변화에 뒤처지면 결론은 위기

변화에 뒤처지면 결론은 위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8월 16일(월) 19:13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면 목회에서 중점을 둬야 사안으로 목회자는 '주일 현장(대면)예배'를 생각하고, 평신도들은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꼽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2021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강화해야 할 분야에 대해 목회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정상적으로 모이지 못했던 예배 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공동체성 강화'와 교회 공공성을 강조한 '지역사회 섬김', 구역예배와 제자훈련과 같은 '소그룹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내용의 질문에 성도들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경험하게 된 분야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성도들은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교회 공동체성 강화', '교인의 교제', '성도들의 지역섬김' 등의 순으로 꼽았다. 즉 목회자들의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성도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목회적 신앙생활 방법을 개발에 힘써야 한다에 주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목회자와 성도들의 각각의 생각이 맞고 틀림이 아니다. 모두가 교회가 풀어야 할 소중한 과제들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는 다르다는 것이며, 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 것인가가 주어진 과제다. 어떤 방법이든 앞서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결국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를 또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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