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죄책감II

위기탈출, 죄책감II

[ 가정예배 ] 2021년 8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영진 목사
2021년 08월 25일(수) 00:10
조영진 목사
▶본문 : 시편 32편 1~11절

▶찬송 : 265장



한 성도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가서 설교 듣는 게 너무 힘들어요. 목사님 설교 들으면 죄책감이 더 심해지거든요. 난 저렇게 못 살고 있는데 어떡하나, 하나님이 나를 벌하시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정말 심하게 들어요. 그래서 예배 중에도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고요."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인데 많은 기독교인이 죄책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를 누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큰 죄책감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앙마저 흔들리고, 자신의 구원마저 의심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용서와 인간의 용서를 수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긴장된 삶을 산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내 사랑은 네가 죄를 지었을 때도 유효하단다. 나는 너를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단다"라고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짓더라도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기쁜 소식 중의 기쁜 소식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하나님으로부터의 용서의 자유를 믿어야 된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깊이 박힌 죄책감을 우리 영혼으로부터 제거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 우리 자신의 죄를 해결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죗값을 치르게 하시려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든지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감추어졌고 우리는 정결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을 때 우리는 용서 받지 못한다.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과 은혜를 받지 못함으로 결국 죄책감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 죄에 대해 잊어버리신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43:25),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8:12) 이 신실하시고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를 소망한다.

코리텐 붐은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낚시금지' 즉, 우리의 옛 죄를 낚아 올리지 말라는 사인을 걸어놓았다"라고 말했다. 자꾸만 이미 하나님께서 용서하신 죄를 낚시질하여 끌어 올려서 되새김질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미 고백하여 용서받은 죄에 우리가 매여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더는 네 죄를 모른다. 기억도 하지 않는다. 너도 모르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새 삶을 살기 원한다. 네 죄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그것을 삼켜버릴 만큼 나와 풍성한 교제를 누리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죄책감으로 하나님을 떠나는 이들이 없게 하시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영진 목사/서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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