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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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1년 8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구영 목사
2021년 08월 16일(월) 00:10
최구영 목사
▶본문 : 욥기 32장 1~10절

▶찬송 : 288장



신학교에서 배우는 학문 중 변증학이라는 학문이 있다. 오늘날 '개독교'라고 비판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사람들이 변호인들이다. 살다보면 우리도 변호사가 필요할 때가 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을 위하여 변호인으로 나선 한 사람이 있다. 욥기 32~37장은 욥의 마지막 변론과 하나님의 나타나심 사이에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그 내용은 그동안 등장하지 않던 친구인 엘리후의 발언이다. 욥이 고집스럽게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자 빌닷, 소발, 엘리바스 등 세 친구는 말을 그쳤다. 그러자 침묵 가운데 나서서 발언을 한 사람이 바로 엘리후였다. 욥기 33장 13절 이하에서 엘리후는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침묵하시는 분이 아니라고 변증한다.

그렇다면 엘리후가 변호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첫째, 하나님은 존귀하신 분이시다. 인간의 그 어떤 행위도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에 거룩한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둘째, 인생의 고난은 축복이다. 고난은 죄인인 인간을 위한 정화의 수단이다. 셋째,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전능하신 분이시다. 넷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과 그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는 인간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욥과 친구들의 반복되는 공방을 지켜보는 엘리후가 거룩한 분노로 나서서 하나님을 대표적으로 변호하는 사람이다. 엘리후는 자신들이 하나님을 잘 알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인생의 삶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그들의 말이 도리어 하나님을 가리고 왜곡되게 만드는 것임을 알고는 분노하면서 욥이 자신에게 고난이 닥친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싸움을 걸어오셨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그런 후 욥이 스스로 자신은 '허물이 없다고' 해서, 그 누구로부터도 비난받을 것 없이 도덕적으로 순결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속성을 하늘과 땅을 향해 변호하신 것이다. 어떤 사건에 있어 모든 사람들이 최고의 변호사를 찾는다. 최고의 변호사는 무엇보다 변호해야 할 의뢰인에 대해 공감 능력이 탁월한 변호사라고 한다. 지금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기독교 변증가들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신자들이 욕을 먹고 한국 교회가 오해를 받고, 기독교가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개독교'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무시당하며 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엘리후처럼 살아계신 주님에 대한 확신과 성령의 감동으로 일어나, 주님과 복음과 교회를 위해 거룩한 분노를 터뜨려야 할 때이다(민25:1~13).

살아계신 하나님을 변호하고 주님의 주권과 섭리를 변호하고, 또 주님의 사랑을 변호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변호하고, 성령의 감동과 역사를 변호하는 변증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한국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이 시대에 교회의 문을 열고 예배하실 수 있는 변호인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구영 목사/감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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