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위기 극복, 교회가 앞장

고난의 위기 극복, 교회가 앞장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7월 26일(월) 19:42
장마철이 지나고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까지 힘들어 지고 있다. 더군다나 2년째 계속되는 있는 코로나19는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답답함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이맘 때면 각 교회들은 여름행사로 분주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폭염대피시설로 교회 시설을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교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니 코로나 정국만큼이나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힘들어하는 교인들과 이웃 주민들을 돌보는 일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비대면 원칙을 지켜가면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보는 일을 개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선 교회의 구역, 선교회 등 조직을 총동원해서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노약자, 소년소녀 가장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적당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필요에 따라 냉방시설을 지원할 필요도 있지만 교회 형편에 따라 선풍기 한 대라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조심스럽게 교회 시설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의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완전한 방역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겠고, 사전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수다. 교회는 냉방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정부 관계 당국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위기의 때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역할을 교회가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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