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 가정예배 ] 2021년 8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기석 목사
2021년 08월 14일(토) 00:10
김기석 목사
▶본문 : 출애굽기 14장 10~16절

▶찬송 : 359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부푼 가슴을 안고 가나안 땅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못해 홍해가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뒤를 돌아보니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고 있다.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의 군대,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돌아 갈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났다.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과 모세는 어떻게 하였을까?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백성들은 후회하고 원망만 하고 있다. 모세를 향해서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 보다 낫다." 라고 하면서 애굽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모세를 원망한다.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이 있고, 힘든 상황에서도 미래를 향해서 한 걸음씩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백성들은 차라리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후회하고 자기들을 이끌고 나온 모세를 원망하고 있다. 과거에 매여 살면 현재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예전이 좋았는데,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후회하고 원망만 하면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가 없다.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묻어 두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나안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모세는 백성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3~14절)"라고 외치고 있다. 모세는 후회하고 원망하는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 가만히 지켜보라고 한다. 모세에게는 우리를 위하여 싸우고 계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홍해 앞에서 백성들은 두려워 떨고 있었지만,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로막고 있는 홍해를 향해 걸어갈 수 있었고, 바다가 갈라져 마른땅을 걷는 것처럼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15~16절)"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났다. 이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후회하고, 원망만 했는지, 아니면 모세와 같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다렸는지 점검해 보자.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후회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모세와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 상황에서도 나를 위해 싸우고 계시고, 구원의 계획을 갖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이런 믿음이 있으면 눈앞에 홍해와 따라오는 애굽의 군대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가나안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 겪는 어려움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께서 예비하고 계신 새로운 땅과 새 날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가 절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후회와 원망이 아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미래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품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기석 목사/상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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