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주민, "공감 음악회로 힐링해요"

코로나로 지친 주민, "공감 음악회로 힐링해요"

'2021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 참여 교회 모집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7월 11일(일) 22:53
"너무 너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 최고였어요!"

교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치유의 음악회를 통해 '마음 방역'에 나선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이 주최하고 더불어 배움(회장:이영훈, 이사장:이영선)이 주관하는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2021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력으로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마을 주민의 심리적인 안정과 사회적 영성 회복을 돕고, 열린공간으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음악회는 교회가 마을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가 공연 기획을 담당해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프닝에는 지역 주민이 참여해 마을 주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고, 문화 예술의 주체자로 직접 참여하는 생활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2개 교회에서 총 30회 공연이 진행됐고, 올해는 50여 개 교회의 예배당이나 지역의 열린 공간 등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공연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된 음악회는 270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공연 이후 다시보기 조회수가 3000회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댓글 창에도 "평소 음악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고 힐링 잔뜩 얻고 왔습니다." "분주함을 달래고 편안한 쉼을 갖게 하는 평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준이 높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등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음악회를 개최한 25개 교회가 또 한번 지역 주민들을 위한 힐링의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나머지 25개 교회는 신규 모집하기로 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회는 한국교회총연합 홈페이지(http://ucck.org)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더불어배움(helearn@naver.com)으로 제출하면 '공감음악회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우선 선정 대상은 △지자체(시, 군, 구 단위 행정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지원, 문화지원, 복지지원 등의 사업 실행 실적이 있는 교회 △교회 구성원이 음악회의 취지에 동의하며 공간과 음향시설 등의 공연 여건을 갖춘 교회 △음악회 운영을 위해 전체 경비의 20% 이상(방역지침에 따른 규모 축소나 온라인 전환 시 조정 가능) 지원 가능한 교회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 시행에 사전 동의를 한 교회이다.


한편 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참여해 클래식과 재즈, 대중가요,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의 장르가 연주되지만 지역의 특징과 주민들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또 하나의 선교적 모델로 주목받는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는 주민들의 전인 건강을 돌보고 한국교회의 섬김과 나눔 문화의 정착을 촉진 확산시키는 촉매제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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