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시 합격률 예년과 비슷, 합격자 수 3년째 감소

목사고시 합격률 예년과 비슷, 합격자 수 3년째 감소

총회 고시위원회, 제105회기 3차 모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7월 07일(수) 08:15
합격률 조정에 대한 입장을 표하는 고시위원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한상영)가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5회기 3차 모임을 갖고, 2021년 목사고시 채점을 진행했다.

이번 목사고시에는 총 1226명이 응시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60명 이상의 결시자가 나왔던 지난해에 비해 예년 수준인 20~30명 정도가 결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위원회가 합격 인원을 응시자의 45~50% 범위에서 조정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합격자 수는 600명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부터 응시자가 감소함에 따라 목사고시 합격 인원도 최근 3년째 줄어들고 있다. 2018년엔 720명(응시자의 46%), 2019년엔 670명(46%), 2020년엔 659명(48%)이 합격했다.

평가는 지난해부터 적용된 지침에 따라 설교의 경우 △본문의 배경 숙지(30점) △본문의 해석과 적용(35점) △본문의 내용 이해 정도(35점)를 중심으로 평가됐으며, 논술은 △형식(25점) △장로교 전통 예배(25점) △한국교회 예배의 문제점(25점) △예배 갱신 방안(25점)에 주안점을 두고 모범답안에 기초해 채점이 이뤄졌다. 설교와 논술 과목은 위원 3인이 채점한 점수의 평균점이 반영됐으며, 면접 역시 면접관 2인의 평균점이 반영됐다. 성경, 교회사, 헌법 과목은 위원들의 참관 하에 OMR카드 채점으로 진행됐다. 이날 채점에는 위원 49명이 참석했으며, 휴대폰 수거와 마스크 및 장갑 착용 등 방역과 보안 조치 후 이뤄졌다.

한편, 채점 전 열린 회의에선 지난해 총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고시위원회 조례개정안을 검토한 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엔 합격자가 안수 전에 총회 헌법 및 규정을 위반한 경우 위원의 과반수 출석, 2/3 이상 찬성으로 합격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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