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 여전도회 ] 2021년 7월 월례회

한국기독공보
2021년 07월 01일(목) 09:00
사진은 지난 6월 8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5회 각 부서 연수회에서 강의한 김은경 교수. / 한국기독공보 DB
2021년 7월 월례회

찬송 : 357장

성경 : 로마서 12장 2절, 신명기 30장 19~20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은 녹록지 않다. 각양각색의 일들이 매일 다양한 모습으로 일어난다.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상관없이 섬처럼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뢰와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싶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두렵고, 과도하게 흥분되는 때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사람이나 사물에 마음을 빼앗기고,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경험한다. 실망과 낙담, 교만과 우쭐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영적인 삶에 관한 가르침들은 영적 전쟁이 가장 먼저 우리의 생각 속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악한 영은 사람의 생각을 통해 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을 살펴보고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며 마음의 닻을 확고하게 내리는 것을 뜻한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요동하지 않고, 삶의 방향과 선택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자신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기 마음이 어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 세상 것들에 대한 욕구로 배고파하는지 하나님에 대한 열망으로 목말라 하는지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적 분별은 하나님께 속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날마다 기도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분별과 선택은 자연스럽게 하나님 편에 있게 될 것이다.

둘째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조급해서는 안 된다. 악한 영은 우리 마음을 충동시킨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일으키며 급하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침착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말하고 행동하게 한다. 악한 영은 관계를 갈라놓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들과의 관계에 불신을 심어서, 자기중심적이 되게 한다. 하루 한 번이라도 자기 생각과 언어와 행동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악한 영의 속임수에 쉽게 넘어지지 않는 신중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셋째로 영적 전쟁에서 이기려면 자주자주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기도하기 싫거나 게을러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시편을 읽으며 기도한다고 했다. 진정한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이다. 성경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길 때 세상일로 인해 분산된 마음은 어느새 단순해지고 '하나님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로 부르시는 음성을 듣게 된다. 그렇게 할 때 악한 영은 우리를 유혹할 틈을 얻지 못할 것이다.

성찰과 분별, 말씀 묵상과 기도를 습관화해 욕정과 이기심, 미움과 분노, 허영심과 교만 같은 충동을 일으키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악한 영의 유혹과 공격에 담대하게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합심기도 : 삶의 방향과 선택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게 하소서. 기도와 말씀 묵상, 성찰과 분별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소서.



김경은 교수 / 장신대 영성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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