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만경읍 은혜의 향기가 나는 교회를 다녀와서"

"김제 만경읍 은혜의 향기가 나는 교회를 다녀와서"

[ 여전도회 ] 선교부 국내선교지 방문 소감문

한국기독공보
2021년 05월 18일(화) 09:00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가 2018년 9월부터 연합회 차원에서 후원해온 김제노회 만경중앙교회를 지난 4월 23일 방문했다. 이에 국내선교지 방문 소감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는 매년 한두 차례 국내선교지를 방문해 함께 예배드린다. 선교부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목사님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와 감사를 드리는 행사를 가져 왔다.

선교부는 지난 4월 23일 조금 쌀쌀한 이른 아침에 모여 출발기도를 드렸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바쁘게 움직이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전북의 만경중앙교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만경중앙교회는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의 본산(本山)이라는 작은 동산 아래에 위치한 아담한 교회다. 연록의 숲이 우거진 뒷동산을 배경으로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앞마당엔 갖가지 꽃들이 피었다. 교회엔 꽃향기와 더불어 은혜의 향기가 가득했다. 교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과 신앙의 역사가 쌓여있었기에 은혜의 향기가 더욱 짙은 듯했다.

현재 오진양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만경중앙교회는 그 탄생이 예사롭지 않다. 1959년 통합과 합동이 분리되는 아픔을 겪으며 통합에서는 9척교회, 합동에서는 30척의 교회로 나뉘게 됐다. 이에 김제노회는 만경에 교회를 세울 꿈을 갖고 기도하던 중 드디어 이 동산 아래 터를 마련하게 됐다. 영등포노회에 속한 당일교회에서 선교적 큰 의미를 갖고 교회 건물을 세워주셨다.

그러나 유교사상이 뿌리 깊은 지역이라 전도가 쉽지 않았고 여러명의 목회자가 바뀌었다. 교회 천장과 창틀에서 빗물이 흘러 들어와 예배당 바닥이 물바다가 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오진양 목사님께서 2014년 8월 부임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지키고 세워나가야겠다는 간절함을 가진 오 목사님은 '죽으면 죽으리라' 는 의지로 영혼구원에 힘쓰며 지역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외면치 않으시고 사랑하는 권사님의 헌금으로 지붕과 창틀을 수리하게 하셨다. 또한 몸을 돌보지 않은 상황 중에 발병한 목사님의 대장암의 치료도 허락하셔서 이제 30여 명의 알곡 같은 성도님들이 예배하는 은혜의 처소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험한 오진양 목사님은 예배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을 고백했다.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사는 건 우리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하나님 손안에서 보호하심 가운데 있고 역사하심 가운데 있으니 절대주권자인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하셨다. 목사님 말씀은 뭉클한 은혜가 됐고 신앙고백으로 들렸다.

예배를 마치며 만경중앙교회의 기도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했다. "지역복음화를 위한 재가복지센터와 문화교실을 운영케 하소서. 평신도지도자를 세우고 경제적 자립을 통하여 선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만경읍 1000명을 품고 기도하며 전파하며 구원하게 하소서." 선교부원들은 만경중앙교회의 기도제목이 주님의 역사하심과 은혜 가운데 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귀갓길에 올랐다.



김덕남 권사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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