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풍성하게 하는 배움

믿음을 풍성하게 하는 배움

[ 여전도회 ] 계속교육원 2021년 1학기 개강예배 설교

한국기독공보
2021년 03월 09일(화) 16:14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이 8일 개최한 2021년 1학기 개강예배 설교를 요약·게재한다. <편집자 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지혜가 함께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계속교육원에서 여러분은 다양한 주제의 배움을 갖겠지만, 사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더 풍성하게 알고, 이 성경 말씀을 살면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성경대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말을 좀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경은 기록된 시대와 오늘의 시대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록된 배경과 시대, 전체적인 주제를 생각하면서 오늘 이 시대에 성경 본문이 어떤 뜻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해석'의 과정이 필요하다.

구약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을 수 없는 짐승을 나누어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본문에 나온 음식 규례를 완전하게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레위기를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 레위기라는 책의 특성을 먼저 살펴 보자. 레위기는 '속죄와 거룩'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주변의 이방 민족들과 구별돼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음식에 대한 규례를 주셨고, 늘 일상생활 속에서 기억하고 실천하게 하셨다.

돼지를 포함해 레위기 11장 본문에 부정한 짐승으로 표현된 짐승들은 주로 당시 이방인들이 이방 신들을 섬기고 제사할 때 사용하던 짐승들이다. 돼지고기를 먹다 보면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에 참여하기 쉽고, 이방인 풍속을 좇게 돼 순수한 하나님 신앙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우리는 레위기에서 '돼지고기'에 대한 본문을 읽으면서, '늘 음식이나 일상의 작은 것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된다. 돼지고기를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근본적인 이유'를 잘 살펴서 성도답게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냥 그냥 살기 위함이 아니다. 배를 만든 목적은 정박이 아니라 항해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의 삶의 목적은 대충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계속교육원을 통해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오늘날 변해가는 시대에 바른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그래서 '바로 알고 바로 믿는 온전한 신앙인'이 돼야 한다. 그것이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번 계속교육원 공부를 통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신앙적인 굳은 살을 만들어내고, 또 밋밋한 내리막길에서 저 천성을 향해 열심히 배워 날마다 나아가는 귀한 성도로 거듭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배요한 목사 / 신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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