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 하계단기교육 온라인 소감문

계속교육원 하계단기교육 온라인 소감문

[ 여전도회 ]

이복음 집사
2020년 08월 17일(월) 12: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 계속교육원(이사장:김희원)이 지난 3~6일 67기 하계단기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젊은 세대가 수강하기 시작했다. 이번 단기교육의 최연소 90년생 수강생의 소감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의 단기교육은 이전부터 여수노회 여전도회연합회의 실행위원으로 섬기면서 많이 들어 알고 있었다. 매번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신청해 듣지 못했지만 꼭 한번 좋은 기회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67기 하계단기교육은 현 여수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님이신 필자의 어머니가 함께하자는 권유로 신청하고 듣게 됐다.

사실 필자는 막 돌이 지난 아기가 있어 수업을 듣기 위해 서울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고민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속교육원이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가입했다. 계속교육원에 신청은 했지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3박 4일 동안 총 21시간의 수업시간을 내가 자발적으로 일정에 맞춰 수강할 수 있을까? 아기도 봐야 하고 집안일 등 개인적으로 할 일들이 잔뜩 있었다. 괜히 신청했나 생각이 들 때 연락을 한 통 받게 됐다. 그렇게 나는 이번 계절학기 최연소 학생이 됐다.

계속교육원은 집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강의 교재를 보내주셨다. 이 교재를 받을 때만 해도 일정에 맞춰서 수업을 듣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여러 사정으로 일정 대로 수업을 수강할 수 없었다. 내 수업 일정은 온전히 아기의 일정에 따라서 변경됐다.

아기의 낮잠시간, 식사시간, 그리고 밤잠이 들기 시작한 육아 퇴근 후 피곤함을 이겨가며 수업을 듣기 위해 노력했다. 온라인으로 어느 시간대에든 계속교육원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번 온라인 수업이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시간이었다.

계속교육원의 강의들은 유익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었다. 평소 좀더 깊은 성경공부를 하고 싶었던 나에게 특히 홍순화 교수님의 '성서지리'는 즐거운 강의였다. 신형섭 교수님의 '미래교회와 신앙전수' 수업은 아이의 엄마로서 고민이었던 기독교 교육의 기본 틀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이규민 교수님의 '영화와 영성'은 영화를 통한 접근이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졌다. 총무 윤효심 목사님의 '여전도회학'을 들으면서 여전도회원으로서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수업을 듣기 전엔 몰랐지만 여전도회원으로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었다.

이외에도 모든 교수님과 목사님들께서 수업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전체적으로 커리큘럼이 균형 잡혀있고 잘 구성돼 있었다. 수업이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잘 안배되어서 부담없이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의 온라인 교육 시도가 너무나 반갑고 감사하다. 특히 나처럼 먼 지방에 있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겐 특별한 기회다. 거리와 시간의 제약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인 시도 자체가 얼마나 큰 일인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필자와 같은 젊은 여전도회원들은 각자의 일에 치여 바쁘다. 이 때문에 마음은 있으나 섬기지 못하고, 이러한 좋은 교육 기회들도 놓치고 있다. 이런 교육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참 아쉽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수업은 분명 좀 더 많은 여전도회 회원들뿐 아니라 우리 기독교 자체에도 변화의 시작임을 느낀다. 많은 이가 관심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다.

계속교육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시작한 온라인 수업을 계속 진행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여전도회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 다른 여전도회원분들도 온라인 강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모두 다음 수업은 놓치지 않고, 모른척 지나치지 않고, 계속교육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여수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이복음 집사(여수성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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