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역사위 '포항소망교회 사적' 제38호 지정식 개최

총회 역사위 '포항소망교회 사적' 제38호 지정식 개최

3.1운동 경북지역 발상지 및 6.25 포항전투 보존 기념교회

한국기독공보
2020년 07월 16일(목) 14:50
【 포항지사=이봉근】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장태식)는 지난 15일 포항남노회 포항소망교(김원주 목사 시무, 구 포항제일교회)에서 3.1운동 경북지역 발상지 및 6.25 포항전투보존기념교회 총회지정 제38호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을 개최했다.

이날 지정예식은 포항남노회가 주관한 1부 예배로 시작됐다. 포항남노회 역사위원회 서기 이수현 장로(포항소망교회)의 인도로 김선인 목사(포항푸른숲교회)의 기도,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의 '에벤에셀의 하나님' 제하의 설교 후 포항남노회 역사위원장 김봉국 목사(한사랑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김영걸 목사는 설교에서 "역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며 "이번 사적 지정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감사드리고, 신앙의 유산을 잘 관리하여 후대에 물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 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부 지정식은 총회역사위원회 서기 민경운 목사의 사회로 총회 역사위원회 회계 김혜옥 장로의 경과보고, 전문위원 손산문 목사의 사적 소개, 총회 역사위원장 장태식 목사의 지적 공포 및 증서전달, 권면의 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3부 순서로는 축하 및 제막식이 거행됐다.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 담임)의 사회로 교회 사적 지정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항남노회장 이하준 목사(효자교회)와 이강덕 시장(포항시)의 축사가 진행됐고 포항성시화 운동본부장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 등이 축사한 후 제막식이 거행됐다.

손산문 목사는 '포항소망교회 3.1운동 경북지역 발상지 및 6.25 포항전투 보존 기념교회' 소개를 통해 "(포항소망교회는) 한국교회 예배당 건축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건축양식도 한국개신교 예배당 건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귀한 유형의 유산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안에 담기 많은 무형적 신앙 유산을 증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라며 "포항지역 3.1운동의 진원지, 6.25전쟁 때 포격으로 온 시가지가 폐허가 된 가운데 유일하게 교회 건물만 온전하게 보존돼 과거의 역사를 현재화하는 데에 효과적인 생산기반(infrastructure)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총회 지정 사적지가 다음세대를 위한 귀한 신앙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했다.

김원주 목사는 "포항소망교회는 1919년 3.1만세운동의 경북지역 발상지로 2019년 포항시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본 교회에서 가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교회가 애국애족의 중심이 되는 곳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6.25전쟁 시 포항 전투로 인해 포항시의 모든 건물이 폐허 속에서도 유일하게 우뚝 남아있는 교회 건물과 십자가를 통해 기독교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널리 증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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