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인터콥에 대한 추가 연구 진행

총회, 인터콥에 대한 추가 연구 진행

'제재 해제'와 '강력한 제재' 요청 사안 접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6월 10일(수) 16:24
총회가 96회 총회에서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를 결의한 '인터콥선교회(대표:최바울)'에 대한 추가 연구에 나섰다.

인터콥의 재심 청원과 유익한 사례를 근거로 제재 해제를 요청한 함해노회 K목사를 비롯한 96명과는 반대로 부산동노회 목회자를 비롯한 56명이 인터콥 피해사례를 알리며 더욱 강력한 제재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수부)는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6차 모임을 갖고 인터콥의 조사분과위원회 보고를 받은 후 연구분과위원회로 관련 내용을 이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조사분과위원회는 인터콥 관련 보고에서 "총회에서 인터콥에 대해 결의한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를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이보다 더욱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요구는 인터콥이 나름대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인터콥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예의주시 및 참여자제'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조사분과위원회는 군선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인터콥의 사역엔 우려를 표했다. 조사분과위원회는 "2020년 1월 한국교회 군선교정책회의(군목파송 8개 교단)에서 인터콥 '군장병선교단'에 대해 인터콥을 '예의주시 참여자제'를 결의한 것과 관련해 군선교 현장에서도 여전히 인터콥의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군장병선교단 문제는 교단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그들의 선교행동 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알아본 결과 입대한 장병들을 은밀하게 점조직으로 사람들을 조직한 게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날 위원 중에는 실제 시무 중인 교회에서 인터콥으로부터 발생한 피해 상황을 덧붙여 소개하며 "교단 안에 인터콥에 대한 폐해가 심각하다. 특히 해외 선교지(특별히 중동지역)에서는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교단에서도 연구를 더 해야 한다. 이대로 놔두면 한국교회를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7월 30일 차기 회의에서 인터콥 연구 결과를 확정하고 105회 총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위원회는 102회 총회 결의로 제작 중인 로마(천주)교회 지침서 제작과 관련한 감수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 첫 째주일 '총회 이단경계주일'을 맞이해 '총회주요결의표'와 '신천지출입금지' 스티커 1만 부를 제작해 전국 노회에 배포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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