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산업선교회 '현장심방 10주년' 홈커밍데이 개최

영등포산업선교회 '현장심방 10주년' 홈커밍데이 개최

"코로나19 후 실업과 노동자인권, 장애인 노동자 등 세분화된 사역에 집중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29일(금) 07:28
기독 청년들의 삶의 자리를 성찰하도록 돕는 노동현장 방문 프로그램, '현장심방'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역을 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손은정)는 지난 5월 25일 선교회 회관에서 영등포산업선교회 현장심방 10주년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발바닥으로 읽는 성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현장심방은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 방학기간을 이용해 신학생 및 기독청년들이 비정규직 해고 현장과 노동 현장 등을 방문해 노동자와 대화하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간 진행된 현장심방 23기 과정엔 총 196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도시빈민 현장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농성장, 삼표시멘트 농성장, 콜트·콜텍 농성장, KTX해고 승무원 농성장 등 각 사회 현장에서 기도회와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 날 홈커밍데이에는 현장심방에 참가한 청년과 영등포산업선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형식 없는 대화에서 현장심방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사회와 교회를 보는 시각에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또 현장(노동)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삶의 방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송기훈 목사는 "현장심방은 2010년 시작된 영등포산업선교회의 기독청년학생 현장교육 프로그램"이라며 "10년간의 현장심방이 큰 틀의 노동 문제에 중점을 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실업과 노동자의 인권, 장애인 노동자 등 좀 더 세분된 사역에 집중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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