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를 위한 월 1000원…20년간 24억

작은자를 위한 월 1000원…20년간 24억

[ 여전도회 ] 작은자복지재단 '작은사랑자동이체' 20년 맞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05월 07일(목) 20:00
사진은 2019년 8월 열린 제21회 작은자후원가족음악회.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찬양으로 작은자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후원자 확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작은자를 위해 한 달에 1000원을 후원하자."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이 위와 같은 슬로건으로 '작은사랑자동이체'를 시작한지 20년을 맞았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지난 20년 동안 1만 1700여 명의 후원자로부터 24억 6700여 만원을 모금해 작은자들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46주년을 맞은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1999년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2000년 7월 작은사랑자동이체를 시작하며 모금사업을 확대했다. 2000년 한 해 동안 525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2000여 만원을 후원하며 모금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작은자복지재단은 2004년 자동이체(CMS)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후원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2010년 5420명을 참여하는 등 후원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7년 6915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엔 6837명의 후원자로부터 2억 400여 만원을 모금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후원자와 후원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은자복지재단을 통한 작은자 후원은 '사업후원'이나 '결연후원'으로 진행할 수 있다.

월 1000원부터 후원을 시작할 수 있는 '사업후원'은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반찬배달, 도배장판지원 등 재가복지사업, 그리고 저소득가정 긴급지원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한 결연후원을 통해 작은자와 일대일로 연결돼 개인 아동 청소년의 교육비, 육아비, 생활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소년소녀 가장 및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차상위 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초·중학생은 1명당 월 5만원, 고등학생은 월 7만원씩 결연을 맺고 후원할 수 있다.

작은자복지재단은 결연후원과 관련해 "후원자는 후원 아동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작은자가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후원자의 따뜻한 손길을 느껴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은자복지재단을 통해 작은자를 돕는 후원자로 나설 수도 있지만, 작은자를 추천할 수도 있다. 지교회에서 해당 노회 여전도회연합회를 통해 작은자를 추천할 수 있고, 타교단은 교회에서 재단으로 직접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및 청소년이다.

작은자복지재단 실무자 이승재 국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어떻게 요청해야 할지 모르거나, 마음의 상처로 필요한 부분을 타인에게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후원과 작은자 추천에 참여를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2019년 10월 작은자운동 45주년, 사회복지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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