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전광훈 목사 발언' 언급하는 이유

신천지가 '전광훈 목사 발언' 언급하는 이유

신천지, "전광훈은 하나님을 대적한 자요"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01월 03일(금) 07:41
한국사회가 진보·보수 진영 논리와 국론 분열을 겪는 틈을 타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이단이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 12월 서울 지하철역 인근에서 인쇄물을 배포하고, 24일 관련 성명서 3개를 발표했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해"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기존 정치 성향을 이유로 교회나 목회자에 반감을 갖고 있는 교인들이나 일반 시민들을 오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에 대해 신천지는 성명을 통해 "예수님과 우리 신천지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적 자녀이며, 하나님은 우리 신천지 성도들의 아버지시다. 왜 우리 아버지를 죽이려 하는가?"라며, "우리나라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으로 인해 온 세계로부터 마귀나라로 지적받을까 두렵다. 전광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요, 신성모독죄와 성령 훼방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단상담원으로 활동하는 강경호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목회연구소장)는 "정통교회를 비판함으로써 오히려 진짜 같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한기총이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어 전체 기독교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자신들이 정통보다 낫고 한국교회 이미지는 나쁘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일부 교인이 흔들릴 수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신천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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