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걷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됩시다"

"십자가의 길 걷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됩시다"

교계 성탄 메시지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2월 16일(월) 14:30
"진리와 생명의 길, 사랑과 화해의 길, 섬김과 나눔의 길, 겸손과 경건의 길, 즉 십자가의 도를 입력하여 내비게이션의 인도를 받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됩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태영)를 비롯한 한국교회 교단과 연합기관이 2019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특별히 모든 문제의 답은 성경에 있고, 모든 길은 예수님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성탄의 복된 소식, 임마누엘의 은총이 이 땅의 가난한 자, 약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는 2019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기만족의 길, 자기 신념의 길이 아닌 십자가의 길을 걸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인간은 누구나 야누스적 기질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 안에 제자의 길과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소망과 또 다른 내 안에서는 세속화의 길과 자아 성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욕망이 공존하고 내 안에 나를 좌절시키는 요소가 있음으로 자신의 철학으로 자문자답하거나 믿어서는 안 된다"며 "길은 예수님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답을 찾고 예수님께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기다리고 소망함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며 "성탄절 철새 같은 우리가 다시 주신 새해를 맞이한다. 허영과 허세의 거품을 걷어내고 하나님 자녀의 품격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육순종)도 2019년 총회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낯선 이들을 따뜻하게 환대하고, 그들에게 당당하게 설 자리를 내어주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타자의 생명과 생각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성육신의 영성'을 가진 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순종 총회장은 "특별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 생계를 걱정하는 노동자, 이 땅의 서글픈 청년, 역사의 진실 앞에서 여전히 사과받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어두운 그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지극히 작은 이들에게 임마누엘의 소식을 전한다"며 "성탄의 복된 소식, 임마누엘의 은총이 우리 모두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은 '놓친 손 다시 잡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제하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이번 성탄절을 통해 초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우리 모두가 교만하여 원통함을 풀지 않는 마음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며, 주장과 의견이 다른 이들을 존중하여 서로 화해하고, 서로 용서하고 용납함으로써 보다 좋은 나라, 보다 좋은 세상을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며, 사랑으로 적대적인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의 사람, 놓친 손 다시 잡는 피스메이커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도 2019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시자"고 전했다.

이홍정 총무는 "성탄의 계절에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성령께서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때인 희년의 산 소망을 가득 부어주시기를 기원한다"며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의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하며, 주님의 약속의 말씀의 성취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 나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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