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에 매실차로 복음 전하는 구만교회

염전에 매실차로 복음 전하는 구만교회

목포노회 구만교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8월 26일(월) 02:03
목포항에서 2시간 여 배를 타고 들어가는 상하태도에서 목포노회 구만교회(박세관 목사 시무)는 5년째 매월 외부 근로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매주 마을주민을 찾아가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교인수 30여 명, 대부분 50~80대의 어르신들이 주를 이루는 구만교회는 염전에 특화된 지역 특성상 외부 근로자가 많아 매월 셋째주 근로자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도 마을주민들을 초청해 오리주물럭 갈비 등으로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냈다. 구만교회는 2년전부터 마을 주민을 섬기기 위해 염전과 밭으로 찾아가 박 목사와 부인이 함께 담근 매실을 건넨다.

또한 구만교회는 5년전 박세관 목사가 부임한 뒤 캄보디아와 몽골 선교를 시작했다. 특히 캄보디아 우물선교가 활성화돼 성도들이 각 가정 구성원의 이름으로 우물을 파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다. 이후 선교헌금이 모였고 2016년 1월 캄보디아 현지에 구만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재정이 부족했지만 마을 주민의 땅을 기증 받아 교회가 세워졌다.

박세관 목사는 "교회 아이들과 연로하신 분 모두 전교인이 매주 선교헌금을 한다. 5년에 한번 선교지에 작은 가정교회를 세우는 비전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며, "십여 가정이 염전으로 교회를 유지하고 있는데 성도들의 생업과 교회의 재정을 좌우하는 소금 가격이 조금 올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섬에서 구만교회를 포함한 5개 교회는 신의면기독교협의회(회장:박세관)를 조직해 연합하고 있다. 구만교회, 신안벧엘교회(장경화 목사 시무), 하태교회(정성의 목사 시무), 신의중앙교회(김장민 목사 시무), 기장 상태교회(이찬규 목사 시무) 등은 지난 4월 체육대회와 예배, 상반기 연합전도를 함께 했으며, 오는 가을 연합전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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