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개혁교회, 다뉴브강 사고 유가족에 성금 전달

헝가리개혁교회, 다뉴브강 사고 유가족에 성금 전달

지난 15일 정채화 선교사에게 위로의 뜻과 함께 $11000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7월 22일(월) 09:09
헝가리개혁교회의 이스트반 보가르디 스자보 총회장은 지난 15일 총회 파송 헝가리 선교사 정채화 목사가 시무하는 부다페스트장로교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수많은 위기를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는 한국의 예장 통합 교단으로부터 아주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성금 모금을 통해 호의와 우정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헝가리개혁교회 서보 이슈트반 (Bishop.Dr.Szabó István) 비숍은 지난 15일 총회 파송 헝가리 선교사 정채화 목사가 시무하는 부다페스트장로교회를 찾아 지난 5월 29일 다뉴브강 유람선 충돌 전복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미화 1만1000달러를 전달했다.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사망한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5월 30일, 생존자들과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 헝가리개혁교회는 이번 모금이 한국인 형제와 자매를 향한 우리의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성금을 전달하며 서보 이슈트반 비숍은 "우리는 깊은 충격을 준 그날의 사건을 기억한다. 우리의 기도와는 별도로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줄 필요가 느껴져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는 피해자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지하고 힘주시기를 위해 간구할 것"이라고 말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정채화 선교사는 "헝가리개혁교회가 도움을 줄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헝가리개혁교회 교인들과 교회, 총회장을 통해 주신 도움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헝가리개혁교회에서 모금한 헌금 11,000달러는 헝가리개혁교회와 대한민국대사관과 헝가리정부가 상호협력하여 희생자와 유족의 뜻을 기리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화 선교사는 사고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희생자 가족이 헝가리 관계당국 및 의사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통역을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을 도와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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