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수습전권위 … 조정없는 수습노회 개최는 지양

고민 깊어지는 수습전권위 … 조정없는 수습노회 개최는 지양

양측 대화 끌어내기에 심혈 기울여, 차기 회의서 일정 다루기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6월 17일(월) 07:00
14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 103-8차 회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의 고민이 회의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위원회는 한 쪽의 일방적인 요구로 열리는 수습노회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조정없이 열리게 될 경우 파행의 길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14일 열린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채영남) 103-8차 회의는 103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습노회의 일정이 시급하지만, 양측을 만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일부 위원들 중에는 양측이 다급함을 가지고 응하도록 당장 수습노회 일정을 공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차기 회의서 다루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최영업 목사, 김경진 장로, 강상용 장로 등 새로 구성된 3인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양측을 만나 수습노회를 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만남의 결과를 가지고 차기 회의가 열리는 6월 27일 수습노회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총회와 교단의 정서, 한국 사회의 정서가 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인데, 아닌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교회도 살고, 목사님도 살고, 사회에서도 배척당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완화하는 시도를 끝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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