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일일부흥회, "성령의 열매 맺는 삶 살래요"

청소년 일일부흥회, "성령의 열매 맺는 삶 살래요"

서울북노회중고등부연합회, 5개 교회 청소년들 연합활동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5월 24일(금) 17:31
지난 17일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만나교회(육홍근 목사 시무)에는 청소년들의 웃음소리가 활짝 피었다. 서울북노회 중고등부연합회(회장:이석기)가 마련한 청소년일일부흥회에 참석한 50여 명의 청소년들은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에 대해 배우며 연합활동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어른들의 부흥회가 아닌 오롯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일일 부흥회였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지난 17~18일 1박 2일간 열린 '서울북 청소년 행금토'(청소년이 행복한 금요일 토요일)에는 공릉제일교회, 동고교회, 만나교회, 봉화현교회, 종암교회 등 서울북노회 소속 5개 교회 학생 55명과 20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찬양대 연습실, 자모실, 식당, 청소년부실 등 교회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성경을 찾으며 암호를 풀어내는 등 조별 활동을 하며 성령의 열매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루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감정이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들이 함께 연합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어른들의 기우였다. "생소하고 귀찮은 마음에 참가하기 싫은 마음이 컸던 아이들도, 1박 2일 동안 어울려 교제하다 보니 서로 친해져서 집으로 돌아갈 때는 서로 아쉬워했다"고 참여했던 교사들은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회장 이석기 집사(봉화현교회)는 "학기 중이고 학원 일정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석 못했지만, 이러한 신앙적인 활동과 연합행사가 아이들에게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말하고,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서로 마음을 열며 사랑으로 챙겨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일일부흥회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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