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독교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독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삼열 교수 '평화 체제를 향하여 :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기독교의 사명' 펴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4월 03일(수) 11:59
민주화와 정의, 평화, 통일을 위한 지식인의 현실참여와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한 이삼열 이사장(대화문화아카데미)이 '평화 체제를 향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기독교의 사명'(동연)을 펴냈다.
평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논의, 그리고 그만큼 복잡한 국제정세와 긴박한 현실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항구적 정착을 염원하며 '한국 기독교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민주화와 정의, 평화, 통일을 위한 지식인의 현실참여와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한 이삼열 이사장(대화문화아카데미)이 '평화 체제를 향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기독교의 사명'(동연 펴냄)이라는 저서를 펴냈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저자가 쓰고 강연했던 글들을 시대 순으로 정리함으로써 각 시대마다 남북 관계나 대화, 대결의 문제 상황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때문에 이 책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 기록돼 있는 귀중한 사료집인 동시에 논문집이며 독일유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사회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헌신했던 저자의 삶의 여정이 담겨져 있는 학문적 자서전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980년대 선도적으로 평화통일 운동을 이끌었던 한국교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하여 어떻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독교인으로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 일을 해 왔고 앞으로 해 가야 할지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이 글을 썼다"는 저자는 시민사회의 전반적 평화통일 운동을 기술하지 않고 왜 기독교 운동을 조명해 부각시키려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독교 신자로서 주로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을 통해 활동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북의 적대적 분단을 극복하는 데는 극도의 적대적 신앙과 이념에 집착해 있던 남한의 기독교인과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대화하고 화해하며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책의 구성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기독교의 노력을 집중 조명한 1부부터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평화통일 정책의 문제와 한계를 논평하며 신뢰 구축과 평화체제의 방안들을 건의한 글을 모은 2부 △평화체제의 길을 걸으며 교류 협력을 강화해오다 통일의 길을 열게 된 동·서독의 경험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에 관한 글들을 실어 향후 평화제제 수립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3부로 구성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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