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NAP 반대 연합 캠페인 공식화

한국교회, NAP 반대 연합 캠페인 공식화

NAP 반대 서명운동 추진, 한국교회 젊은 목회자 포럼 및 청년 포럼도 추진 하기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3월 28일(목) 07:03
한국교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에 반대하는 연합 캠페인을 공식화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한교총)은 27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2-2차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교총은 교단장 수련회 협의에 따라 'NAP 반대 캠페인 진행 및 서명운동 추진 계획'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특별사업 논의를 통해 NAP 독소조항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상임회장단은 NAP 반대 캠페인 일환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서명운동지 수집은 오는 7월까지 접수한다.

한교총은 이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에 대한 한국교회총연합의 입장'이라는 성명도 발표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정통 교단들은 '인간의 권리'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가치요, 권한이라 믿으며 대한민국의 독립과 모든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고 신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은 도리어 인권 보호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명백하여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한교총은 "NAP의 시행은 '성차별과 종교차별 금지'를 명분으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2018년 9월 인천 퀴어 문화축제에 반대하는 목사를 수갑을 채워 체포한 사실에서 이러한 우려를 보면서 정부와 공권력이 교회를 향한 도를 넘는 행위에 분노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민의를 존중하고, 정당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바르게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교총은 NAP가 오히려 종교를 차별하고 탄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교총은 "NAP 시행이 '성 평등'과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종교를 차별하고 탄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기에 이에 대한 반대를 밝히며, 이를 계속 추진할 경우 저항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한국교회총연합은 △NAP에 들어있는 성차별과 종교차별의 정책지향을 반대 △동성애와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타락과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인사나 단체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주력 △NAP 독소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바로 잡을 때까지 반대운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 등의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외에도 한교총은 오는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한국교회 젊은 목회자 포럼 및 청년 포럼도 추진한다. 세계선교협의회(CWM) 선교 사업기금 후원을 받아 진행할 이번 젊은 목회자 포럼은 회원교단의 40대 목회자 중 회원교단 100명 이내로 조직하며, 청년포럼에서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외 선교단체 및 국내 NGO단체 활동에 대한 교육과 취업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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