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시 응시 1447명 지원…올해부터 성경 반입 '불허'

목사고시 응시 1447명 지원…올해부터 성경 반입 '불허'

총회 고시위원회, 예상문제집 발간 9월 총회 이후로 연기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3월 25일(월) 07:2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2019년 목사고시 응시 지원자가 총 1447명으로 집계됐다. 초시 인원은 665명이고, 재시 이상 고시를 치르는 응시자는 총 응시인원의 절반이 넘는 782명이다. 이중 재시가 434명, 삼시가 179명 등이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접수를 실시한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정병주)는 지난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5차 임원회의를 열고, '응시절차에 허위사실 또는 서류미비가 발견되면 응시자격을 상실한다'는 고시 조례 제22조에 따라 온라인 접수 후 우편서류 미제출 혹은 기한이 지난 후 제출한 건, 온라인 미접수 후 우편서류만 접수한 건 등 절차와 서류 미비에 해당하는 17명에 대해서는 '접수불가'로 처리키로 하고, 최종 응시인원을 1447명으로 집계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온라인 접수가 불가능한 외국인 19명의 우편접수는 인정했다.

올해부터는 목사고시를 볼 때 성경책 반입을 불허한다. 설교고사 시간에 한해 '관주성경'을 허용했던 방침을 바꿔 시험 당일 성경구절 본문을 고사장 칠판에 판서하여 제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목사고시 중 설교고사에서는 최소한의 관주가 있는 성경책만을 허용했지만, 최근 관주만 있는 성경이 출간되지 않고 있고 대부분 해설이 포함된 찬송가 합본 성경이 나오는 추세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평소에 성경을 얼마나 깊이있게 묵상하고 연구했는지를 분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2월에 발간하기로 예정돼 있던 목사고시예상문제집 발간은 9월 총회 이후로 연기됐다. 고시위원회는 보다 높은 전문성을 위해 신학대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진행 중이며, "문제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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