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학 신간

목회신학 신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9년 03월 15일(금) 14:14
에바그라우스의 기도론 연구

유은호/예수영성

4세기 이집트 사막에서 영성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때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는 사막의 교부전통을 이어받아 관상 기도를 체계화시킨다. 특히 에바그리우스의 기도론에는 오리게네스 신학의 영향을 받지만 오리게네스보다 신플라톤주의자 플로티노스에게 더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에바그리우스의 기도론 연구를 위해 오리게네스의 기도론과 비교해 에바그리우스의 기도론이 오리게네스보다는 플로티노스의 신비 철학의 구조를 빌려와서 자신의 관상 기도론을 구축하는데 사용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우선, 오리게네스 주의자로 알려진 에바그리우스의'기도'는 오리게네스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독창적인 그리스도교 최초의 관상 기도라는 점을 밝히고 있으며 둘째, 에바그리우스의 '기도'를 프로티노스의 '엔네아데스' 그리고 동방 교부들의 작품들과 비교한 결과 에바그리우스의 '기도'가 유일하게 관상 기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결론적으로 에바그리우스의 관상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과 합일을 추구하는 신비체험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천사가 되어 이웃을 돕는 중보기도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에바그리우스의 관상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이웃과의 만남으로서 반드시 이웃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 남장로교의 한국 선교

송현강/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 역사를 개론서 형식으로 집필된 이 책은 먼저 미국남장로교가 한국선교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시작으로 하고 있다. 이어 전주를 비롯한 순천과 목포 광주 군산 등 다섯 개의 선교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 의료, 교회 설립의 선교활동을 지역별 분야별로 단계적으로 역사를 정리했다. 한국에 들어온 미북장로회를 비롯한 미남장로회 캐나다장로회 호주장로회 등 네 개의 장로교회 가운데 주로 미북장로회의 연구가 왕성한 연구 환경 속에서 이번에 발간한 이 책은 그동안 미진했던 미국남장로교회의 한국선교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반도의 그리스도교 평화윤리

손규태/동연

기독교윤리학자인 저자가 한평생 추구해온 평화윤리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예수가 가져온 평화는 근심과 걱정을 사라지게 하는 평화로서, 정치적 갈등과 전쟁,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경제적 곤궁과 결핍을 극복한 삶의 형식으로서의 안정을 의미한다고 규정하며 이와 같은 성서적 평화 개념에 근거해 한반도 평화신학의 정립을 시도한다. 또한 세계 고등종교의 평화사상에 대한 고찰 및 기독교 역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올바른 기독교적 평화 개념을 탐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시대의 화두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핵심적인 주제들을 섭렵하고 있다.



믿음의 확실성

헤르만 바빙크/우리시대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가 캄펀신학교 재직 당시에 지역 교회에서 강연한 원고를 초고로 몇 차례 개정해 소책자로 출판한 책이다.초기 헤르만 바빙크 사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후에 그의 주저인 '개혁교의학'에서 만개할 그의 사상과 학문의 단초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 근대를 휩쓴 근본적 회의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확실성을 발견할 것인지, 믿음의 확실성은 어떻게 정의되며 무엇이 다른지를 바빙크 특유의 방식으로 논증해 나간다. 역사적인 고찰과 다른 종교전통 및 과학적 방법론들과의 비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적인 진리를 믿는 믿음의 확실성은 다른 어떤 것들로부터 생겨난 확신들보다도 깊고 본질적이며 강하다는 것을 힘 있게 변증한다.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헬무트 틸리케/Ivp

독일 신학자 헬무트 틸리케가 강의 첫 시간을 빌려 신학의 세계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진중한 권면,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신학에 대해 갖는 의심과 불안이 무엇인지,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오류와 유혹은 무엇이며 어떻게 올바른 신학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는지 깊은 애정과 정직한 통찰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신학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드러내고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진정한 신학을 추구하는 믿음의 신학자로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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