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 최흥종 목사의 3.1운동 정신 본받자"

"오방 최흥종 목사의 3.1운동 정신 본받자"

한국기독공보
2019년 03월 03일(일) 21:34
【 전남】 오방 최흥종 목사가 걸인들과 함께 거주했던 무등산의 신림기도처인 현재 신림교회 오방수련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최흥종 목사의 정신을 기렸다.

전남노회 신림교회(이전규 목사 시무)와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시무)는 지난 1일 신림교회 오방수련원에서 '100년의 외침 복음의 정신'을 주제로 공동예배를 드렸다.

100년 전 최흥종 목사는 전라남도 지역에 뿌려질 독립선언문을 받아 광주로 가던 중 서울 학생들이 전개한 만세운동에 가담해 대한문과 남대문 사이를 오가며 '조선독립'이라고 쓴 깃발을 휘두르며 만세를 부르다가 체포돼 1년 징역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가 1920년 6월 13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흥종 목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누구의 선동도 받지 않았소. 신문에서 인도 정의 민족자결주의를 알게 됐고 스스로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오. 어느 나라의 국민이 자기 나라의 독립을 희망하지 않겠소? 나도 조선인이므로 조선의 독립을 희망하는 것이오. 나는 이번에도 독립이 될 거라고 믿소, 어쨌든 나의 독립사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오."

이날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는 전남노회 노회장 정종채 장로의 '나라를 위한 대표기도', 정채섭 목사의 성경봉독, 권대현 목사의 '본질을 추구하는 신앙' 제하의 설교, 정순원 목사의 애국가 및 만세삼창과 지원재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오방수련원은 지난해 4월 총회 한국기독교사적 제3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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