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성 리더십 세워갈 것

건강한 여성 리더십 세워갈 것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10회 여성목회아카데미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2월 26일(화) 16:21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임영숙, 사무총장:김혜숙)가 여성목회와 윤리를 주제로 제10회 여성목회아카데미를 열고, 지난 1월 14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강좌를 진행해 백소영 교수(강남대), 이숙진 교수(이화여대), 김호경 교수(서울장신대), 최유진 교수(호남신대), 김혜령 교수(이화여대)가 강의했다.

'살고 살리는 기독교 페미니즘'을 주제로 강의한 백소영 교수는 젠더전쟁, 남성혐오, 여성혐오, 미러링 현상 등을 설명하며 현 시대를 진단했다. 이어 "기독교 페미니스트와 우머니스트적 원리는 존재 명령인 '살아라'와 구원 명령인 '살려라'이며, 교회의 사는 방식은 '서로가 함께'"임을 강조했다.

'정상가족개념해체와 여성목회'를 주제로 강의한 이숙진 교수는 미국, 일본, 한국의 근대적 정상가족 모델의 해체 현상을 설명하며 정상 가족신화를 극복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사회는 성역할 구분이 더 이상 불가능한 사회로 진입했으며 시대에 따라 정상 가족모델의 해체현상이 반복되었다는 사실은 가부장적 가족이 보편적이지도 불변하지도 않음의 증거"라고 말했다. 여성목회가 지향할 가족상에 대해 "젠더 질서를 넘나들며 실질적 평등을 지향하는 가족, 내 가족 내 교회만이 아닌 사회 문제에도 적극 관여하는 정의로운 가족"을 제안했다.

'미투 운동과 위드 유 신학'을 주제로 강의한 최유진 교수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이며 성령의 공동체라면 성별위계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교회는 피해자들의 말을 들어주고, 증인이 되어 주어 이들의 피해가 공적인 증언이 되어 가해자가 처벌받는 규범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여성목회아카데미를 진행해 여성 사역자들이 교회와 세상 속에서 건강한 목회 가치관과 여성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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