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참여한 광주제중원 직원들

3.1운동 참여한 광주제중원 직원들

광주기독병원, 광주3.1만세운동 사진전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2월 26일(화) 16:15
광주기독병원(이사장:남택률 병원장:최용수)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22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병원 로비 제중역사관 입구에서 '3.1운동과 광주제중원' 사진전을 열고 광주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광주제중원과 그 직원들을 조명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3.1운동 당시 광주제중원의 현황, 광주3.1 만세운동 당시 배포된 독립선언서와 유인물, 제중원 직원 독립유공자 소개 및 재판 판결문, 조선독립광주신문 등을 전시했다.

1919년 광주 3.1만세운동 당시 광주 제중원 직원 8명이 옥고를 치렀고, 3월 10일 첫번째 만세시위로 주동자들이 체포되자 제중원 직원 황상호 장호조 홍덕주 등은 만세위를 지속시키기 위해 광주제중원의 등사판을 이용해 '조선독립광주신문'을 발행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만세시위에서 수피아여학교 숭일학교 뿐 아니라 광주제중원과 기독교 연합 세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최흥종 목사 등이 서울과 연대하면서 만세운동의 준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광주제중원의 황상호 등이 조선독립광주신문 발행을 통해 만세운동의 방향을 스스로 확보하고 만세시위를 확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중원 직원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병원 소장 사료를 확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오는 7~8일 '광주3.1만세운동에서 기독교인의 역할' 제하의 신앙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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