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목회자 40대가 가장 많아

교회 개척 목회자 40대가 가장 많아

교회개척훈련 수료자 통계 결과 공개, 장신대 출신 43% 차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2월 22일(금) 18:01
교회 개척에 나선 목회자들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 교회개척훈련 수료자 통계 결과, 교회 개척을 시작한 목회자 902명 중 40세 미만은 87명(9.7%), 40~49세는 504명(55.9%), 50~59세는 288명(31.9%), 60세 이상은 23명(2.5%)으로 확인됐다. 전체 902개 교회 중 자립교회는 245곳(27%), 자립대상교회는 657곳(73%)으로 나타났다. 목회자 남성 비율은 전체 응답자 902명 중 728명(80.7%)으로 여성 174명(19.3%)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목회 연한(시무 기간)에 따른 교회 자립 및 자립대상교회 비교에서 5년 이하 교회 357개 교회 중 78곳(22%)은 자립한 것으로 나타났고, 10년 이하 276개 교회 중 82곳(30%), 15년 이하 150개 교회 중 47곳(31.3%), 16년 이상 119개 교회 중 38곳(32%)이 자립한 것으로 나타나 5년 이후부터는 자립률이 일부 상승했지만,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출신학교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장신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장신대 출신은 388명(43%)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신대 174명(19.3%), 영남신대 102명(11.3%), 대전신대 61명(6.78%), 서울장신대 59명(6.54%), 한일신대 59명(6.54%), 부산장신대 48명(5.32%), 기타 11명(1.21%)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부목사를 경험한 교회 개척자는 698명(77.4%)으로 나타났고, 담임목사 167명(18.5%), 담임전도사 시무 후 개척한 목회자는 38명(4.1%)으로 확인됐다. 700명에 육박한 목회자들이 부목사를 거쳐 교회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총회 국내선교부 총무 남윤희 목사는 "총회교회개척 과정을 수료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 분석 결과 교회 개척에 나선 목회자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며 "신학교 입학자의 연령대가 고령화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겠지만, 졸업생들이 전임사역으로 가지 못해 교회 개척 사역으로 나서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성 목회자들의 고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총회 차원의 연구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총회 국내선교부는 지난 11~12일 익산삼일교회에서 총회 교회개척훈련 강사 수련회를 열어 총회 교회개척훈련 수료자 통계 분석 및 훈련과정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교회개척 훈련에 대한 방향과 전망을 모색했다.

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