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경험으로 희망을 나눠요"

"암 투병 경험으로 희망을 나눠요"

광주소망교회 김원규 부목사, 책 출간

한국기독공보
2019년 02월 21일(목) 11:06
【 광주】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은 목사가 암을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받은 사랑을 책을 통해 나눠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암 투병을 해온 김원규 목사(광주소망교회)는 지난 1월 29일 ''암'이라 쓰고 '앎'이라 읽는다'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김 목사가 병원생활에서 겪는 일상 생활과, 병에 걸려 얻은 깨달음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소하게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광주동노회 광주소망교회(최정원 목사 시무)에서 부목사로 섬기는 김원규 목사는 "지난해 6월부터 매일 조금씩 써왔다"며, "목회활동을 중간에 쉬면서 계속해왔고, 앞으로의 목회 가능여부는 수술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쓰게 된 계기로 그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래 나도 사랑하며 살아야지'라고 생각하길 바란다"며, "이 책을 통해 마음에 하나라도 남는 이야기가 있길 바라고, 그 이야기로 또 다른 삶의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소망교회 최정원 담임목사는 "저자도 '내 인생의 어느날, 암이 노크했다'라는 마음의 기록을 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텐데, 암을 앎으로 해석하는 저자를 보며 처음 맞이하는 손님(암)을 이렇게 감동으로 맞이해도 되는지 스스로 묻곤 했다"며, "이 시간과 경험이 더 많은 성도들을 아우르고 그들의 아픔을 가슴으로 품는 선한 목자가 되는 길의 고속도로가 되리라 확신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저자는 암이 진실을 깨닫는 인식론적 통로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암을 통해 평범하고 진부했던 일상이 아름다운 축복임을 알게 되고 가족과 이웃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며, "이 책은 독자에게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재발견하는 맑은 거울이 된다. 앞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암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