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명한 운영을 기대한다

연금, 투명한 운영을 기대한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2월 19일(화) 08:32
총회 연금재단이 지난해 5월 재매각을 위해 공매받은 부산 민락동 땅을 두고 말이 많다. 총회 연금재단이 재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함께 과거 대손처리한 (주)지엘시티건설의 부실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부산 민락동 부지 매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 감사위원회는 이미 부산 민락동 부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답사하며 감사를 진행한데 이어 3월에 한 번 더 감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총회 임원회에선 지난 9월 총회에 완전계약 상태로 보고돼 총대들의 박수까지 받았던 부산 민락동 땅 매매 건이 불발되고 지연되는 과정을 지적하며 감사를 요청했다. 이 당시 총회 임원회는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에서 공개입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감사위원회의 정기 감사 일정을 앞당겨 실시한 후, 그 결과를 3월 열리는 임원회 때 보고 받기로 결의한 바 있다. 지난 18일 열린 연금가입자 총회에서도 부산 민락동 땅과 관련된 내용에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연금재단은 1만 5000여 명의 가입자와 4500여억원의 연기금으로 30여 투자기관에 위탁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금재단 입장에서는 부산 민락동 건이 총회의 허락을 받아 공매를 받았기에 절차에 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연금재단에선 부지 재매각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심지어 수의개약방식에서 공개입찰로 전환할 경우에 구매자의 담합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할 정도다. 그럼에도 조속한 시일내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며 계약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입자는 가입자의 입장이 있고 연금재단을 운영하는 이사들은 또 가입자이면서도 이사들의 입장이 있기 마련이다. 다만 1만 5000여명의 가입자들은 4500여억원의 연기금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투명하게 운영되기를 바랄 뿐이다. 다만 가입자들은 연금재단 이사회가 가입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연금을 운영해주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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