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삶, 칸타타로 만들어져

유관순 열사의 삶, 칸타타로 만들어져

시스띠나 '자유만세',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공연 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2월 15일(금) 17:06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불꽃 같은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대중에게 연극이나 뮤지컬, 대중음악 보다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칸타타라는 장르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사)동의난달이 주최하는 칸타타 '자유만세'



3.1운동 100주년 기념 칸타타 '자유만세'도 오는 3월 1일 저녁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동의난달이 주최하고 시스띠나가 주관하는 이번 칸타타는 서울장신대 명예학장과 본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희보 목사가 대본을 써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희보 목사는 문학가로서 '한국 문학과 기독교', '세계문예사조사' 등을 집필하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오페라 극 '에스더' 등 다양한 작품을 써 왔다.

이외에도 작곡에 박현미, 지휘에 이호중이 참여했으며, 시스띠나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시띠나 합창단, 코리아 싱어즈, 뉴드림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칸타타는 노래를 통해 '강탈 당한 국왕의 옥쇄(이중창)', '민족자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합창)', '일본경찰은(서창)', '나는 주기철이오(서창)', '조선의 딸아(유관순)(서창)', '동해물과 백두산이(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합창)' 등의 곡이 일본의 국권침탈부터 독립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서울시합창단(단장:강기성)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 초연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무대에 올린다.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유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 장르에 담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기본적으로 칸타타가 지니고 있는 합창, 중창, 독창의 음악적 요소와 오페라의 연기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서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했다. 서곡으로 시작해 매봉교회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유관순과 정동교회에서의 장례식까지 17,18세 유관순 열사의 실제적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렸다. 작곡가 이용주가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술총감독으로 강기성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2019년 6월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프랑스 무대 데뷔를 앞둔 서선영이 유관순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유예도(사촌언니), 유중권(아버지), 이소제(어머니), 유우석(오빠) 등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연주한다. 또한 서울시극단 단원으로 다양한 역할로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 최나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극의 흐름을 잡아준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지원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80명의 시민들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합창단은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위해 지난 1월 구성되었으며, 만 19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서울시민들이다.

서울시합창단 제152회 정기연주회로 진행되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오는 3월 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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