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 나라로, 통일 한반도는 세계선교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로, 통일 한반도는 세계선교로"

숭목회, 2019 정기총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2월 14일(목) 08:35
신임 대표회장 임승안 목사
숭실대 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인 숭목회가 12일 숭실대학교에서 2019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나사렛대학교 총장 임승안 목사를 선출했다.

이날 숭목회 정기총회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평양 숭실 재건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숭실대학교가 평양에 건립된지 122주년, 서울에 재건된지 65년째다.

신임 대표회장 임승안 목사는 "1978년 숭실대학교 기독학생회장으로서 숭실대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한 기억이 있다. 40년 후 숭목회의 '섬김이'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숭실대와 숭목회 회원이 섬기는 교회와 한반도가 혼연일체 되어,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한반도 정치·경제·사회영영역을 하나님이 통치하셔서 한반도가 세계선교로 쓰임 받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 조성기 목사
이날 총회에서 전 대표회장 조성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숭목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운이 새롭게 진행되는 하나님의 때에 평양숭실 회복을 꿈꾸며 그 구체적 실현 방안을 깊게 모색할 사명이 있다"며, "평양숭실 회복을 꿈꾸며 한국교회의 통일사역에 새순, 그루터기, 생명의 밀알,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칙개정 순서에서 순목회 자격에 '사이버숭실대학을 졸업한 기독교의 목회자'를 추가했다. 이후 숭목회의 대표 상임 공동회장과 고문 임원 실행위원 등을 선임했다.

총회에 앞서 국민문화재단과 (사)평통연대의 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평화의 축복이 있는 통일' 제하로 특별 강연했다.

국민문화재단과 (사)평통연대의 이사장 박종화 목사
박종화 목사는 "하나님께서 독일의 통일을 통해 남북한의 전쟁 없는 평화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평화 없는 통일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선교와 관련해 박 목사는 "북한을 돕는 것을 '퍼주기'가 아닌 '마중물'로 보아야 한다"며, "남쪽보다는 북쪽에 지하자원이 많은데, 우리와 협력해 평화 경제 협력을 잘 이루며 사랑으로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숭목회 회원들에게 "통일 후 북한에 대학과 교회를 세워 북한의 지성사회를 변화시켜주길 기대한다"며, "평양에 숭실대가 있고,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경제·안보·문화·UN센터 등이 조성돼 한반도의 평화가 잘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최리균 목사의 인도로 교목실장 조은식 목사의 기도, 허상봉 목사의 '숭실 다움' 제하의 설교, 황준성 총장 이임수 총동문회장 안재국 숭장회장 등의 축사, 이승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통해 "순교의 정의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 하상봉 목사(동대전성결교회 원로)는 "과거 '순교자'는 신앙을 고백하고 목숨을 바친 분들을 의미했지만 현대 사회에선 목숨보다 더 큰 주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사람을 순교자로 높여줄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 목사는 "민족정신과 기독교 가치로 세워진 숭실학당에서 교육받은 숭목회원은 민족정신으로 통일을 추구하되, 기독교 신앙으로 복음을 양손에 들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이것이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소금과 빛으로서의 '숭실 다움'"이라고 전했다.

신임원 명단.

▲대표회장:임승안 ▲상임회장:오정현 ▲공동회장:조은식 황형택 김수훈 신현섭 이철 민돈원 김현태 최길학 김동주 박중호 정병욱 ▲서기:김후식 <부>서도원 ▲회록서기:신조우 <부>김평래 ▲회계:강성식 <부>안광복 ▲감사:김혁 이용주 ▲총무:김명배 <협동>박도현 성신형 이성조 최재성 이경조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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