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역사 복원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

"한국교회 역사 복원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

동숭교회, 본보에 '아카이브 기금' 2천만원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2월 12일(화) 14:23
본보가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계승하고 복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위해 서울노회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시무)가 지난 12일 본보에 2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동숭교회의 기금 전달은 2년치 신문을 디지털 복원할 수 있는 금액이다.

본보는 한국의 주간지로서는 최고(最古) 지령으로, 교계는 물론 한국의 근현대사적 사료로서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디지털화하지 못했으나 안홍철 사장 부임 후 아날로그 영인본으로 제본된 축쇄판 자료를 디지털화 하고 있어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서 서정오 목사는 "우리 교회가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 장로님들이 앞장 서 귀한 사역을 돕자고 나섰다"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자료를 너무 홀대하고, 가지고 있는 자료조차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후진들이 역사를 제대로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귀한 아카이브 사역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정론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명맥을 이어온 것을 데이터화 하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한국교회의 공기로서 한국기독공보가 귀한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또 하나의 소중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안홍철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과 논문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열람을 하면서 축쇄판 신문이 많이 훼손되기도 했고, 또한 한국교회 최고의 신문으로서 역사적 책임감을 가지고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숭교회가 귀한 일에 동참해주심에 감사하고,귀한 기금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언론의 역할을 잘 감당해나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본보는 아카이브 사업에 동참할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아카이브 작업은 한 페이지 당 1만원 정도의 금액이 소요되며, 현재 본보가 복원할 페이지는 4만 페이지에 이른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