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도화선 2,8독립선언

3.1운동의 도화선 2,8독립선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1월 29일(화) 07:24
1919년 2월 8일 한인 유학생 청년들이 일본 동경 재일본조선YMCA 강당에서 대한독립을 외친 2.8독립선언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 중요한 사건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동경 조선Y 강당에 모였던 400여 명의 재일본 유학생 모두가 기독교인들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2.8독립선언서의 내용과 행동은 신앙인으로서의 결의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908년 일본 동경에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세워진 동경교회는 당시 재일본조선YMCA 강당에서 예배를 드렸었는바, 이곳에서 있었던 2.8독립선언에 기독청년들이 많이 참여하였음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2.8독립선언은 조선YMCA 회관에서 이광수를 대표로 한 유학생들의 조선청년독립단이 그가 기초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국내외에 이를 천명한 사건이다. 이 선언을 통해 재일 유학생들은 1918년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의 원칙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이광수는 2.8독립선언서를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로 작성한 다음 신변 안전을 위해 상하이로 도피하였는데, 우리는 이 선언서를 작성한 이광수가 기독교 교인임을 잘 알고 있다.

2.8독립선언서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선진국의 본보기를 따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뒤에는 건국 이래 문화와 정의와 평화를 애호하는 우리 겨레로서 반드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문화에 공헌할 것이다." 또한 마치는 부분의 4항의 결의문 중 마지막 항에선 앞의 요구가 실패될 시에는 일본에 대하여 영원히 혈전을 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우리는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 2.8독립선언을 하며 많은 기독청년들이 이 일에 가담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일제 강점기 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국내에서나 국외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우리는 이런 신앙의 선배들 뒤를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통일된 조국을 이루어 잘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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