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독립선언의 애국정신 기린다

2.8독립선언의 애국정신 기린다

재일본한국YMCA, 2.8독립선언100주년 기념행사 개최...림형석 총회장 등 한국교회 대표단 참석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1월 26일(토) 18:35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발표한 독립선언서. / 출처 독립기념관
당시 적국의 수도였던 일본 동경 한복판에서 조선의 유학생들이 독립을 외쳤던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2월 8일 동경에 위치한 재일본한국YMCA에서 민족의 자결과 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외쳤던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재일본한국YMCA(총무:주재형)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전야제, 기념식,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행사를 2월 7~9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림형석 총회장 및 임원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을 포함한 한국교회 대표단도 참석한다.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전야제는 문화축제를 통해 평화와 화해, 공생을 위한 축하와 화합의 장으로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 '아름드리', 가수 윤형주 장로, 가야금연주자 김올 등이 출연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오전 11시에는 2.8독립선언 서명자 유족 및 국가유공자, 정부 및 각계 단체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날 기념식은 2.8독립선언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모체가 되었으며 그 이후 국내외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된 역사적 사실들을 재확인하며, 2.8정신을 계승해 조국과 재일동포사회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평화롭고 공정한 민주적인 공생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요를 설명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선배지도자들의 추모시간, 재일대한기독교회 김종현 총회장의 기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박순규 회장의 2.8독립선언 낭독, 동경한국학교합창단의 합창, 서울YMCA명예이사장 표용은 목사의 축도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부른다. 또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이종걸 위원장(2.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 한완상 위원장(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이수훈 주일대사 등의 치사가 있을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의 확장 이전식도 있을 예정이다. 2.8독립선언기념자료실은 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10층에서 2층으로 확장 이전한다.

9일 오후 3시에는 '일·한·재일사회의 이후의 과제'를 주제로 2.8독립선언100주년심포지엄이 열리며, 오노 야스데루 교수(규슈대)가 '동아시아사에서의 2.8독립선언', 윤경로 명예교수(한성대)가 '한국근대사에 있어서의 2.8독립선언', 서정민 교수(메이지학원대)가 '일한기독교사에 있어서의 2.8독립선언과 3.1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한다. 15일 오사카 재일한국기독교회관(KCC홀)에서 '일·한·재일사회의 이후의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김흥수 명예교수(목원대)가 '2.8 / 3.1운동과 한국의 기독교', 마츠다 도시히코 교수(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가 '2.8선언/3.1운동과 조선식민지 통치체제의 전환'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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