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2 - 겨울꽃

겨울2 - 겨울꽃

[ 연지시원 ]

박이도 교수
2019년 01월 18일(금) 11:57
말하지 마세요
눈 뜨지 마세요
끝내 순백의 꽃으로 강림하는
이 황홀한 생명을
우리 마음속에 맞기 위해
사랑의 말을 숨겨 두세요
맑은 눈동자를 숨겨 두세요


그는 무형한 것으로
오래 오래 하늘에 숨었다가
시인의 눈을 뜨게 하는
결백한 꽃으로 옵니다
시인의 사랑을 펼쳐 주는
겨울의 언어로 옵니다
형언할 수 없는 회색의
하늘을 펄펄 날아옵니다

박이도 장로 / 전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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