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의 마음과 보혈의 능력

긍휼의 마음과 보혈의 능력

[ 목양칼럼 ] 이정곤 목사3

이정곤 목사
2019년 01월 18일(금) 09:25
목회를 하면서 가장 놀라운 일 중의 하나는 예수피와 예수생명의 능력을 경험하는 일이다. 필자가 겪은 몇가지 일들을 소개하고 싶다.

먼저 인간관계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교인 한 분이 직장 상사에게 3년 간 괴롭힘을 당했는데, 예수보혈의 능력을 의지해 기도하고 난 다음 그 상사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 또 다른 교인은 비슷한 상황에서 기도 후 자신이 먼저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 비행기에서 한 시간 이상 계속 울던 아기를 위해 기도했는데 신기하게도 잠시 후 울음을 그치고 웃는 것이었다. 어느 권사님은 남편과 아들의 갈등이 심할 때마다 보혈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그러면 잠시 후 두 사람 모두 순해진다는 것이다. 어느 집사님은 교사인데 그 학교 교감은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하고, 까다로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늘 여 교사들이 육아휴직 쓰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던 사람이었는데, 이 집사님이 출산 후 1년을 휴직해야 할 형편에 놓였다. 그런데 전날 보혈기도 후 휴직계를 냈더니 이상하게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기꺼이 수락해 주었다고 한다. 주변 교사들도 매우 놀란 일이었다. 한 대학 교수는 자기를 모함하는 동료 때문에 학교 안에서 안 좋은 소문이 났고, 큰 상처와 분노에 사로잡혔다. 그때 필자가 예수보혈로 잠시 기도해 주었는데, 그는 즉시 분노가 사라지고 용서의 마음을 갖게 됐다. 그리고 안 좋은 소문도 결국 그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두 번째는 몸과 관련된 예들이다. 구역예배시 함께 보혈기도를 한 후 음식점으로 이동 중 한 분이 위험한 자세로 넘어져 얼굴을 땅에 부딪혔는데 안경만 튕겨나가고 한 곳도 상한 데가 없었다. 교회서 김치를 담그고 있을 때 양 손이 비틀어지며 마비 증세가 온 권사님이 '예수피!'를 크게 몇 차례 외쳤는데, 잠시 후 몸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어느 집사님의 고등학생 아들이 방 문에 달린 철봉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눈이 하얗게 돌아가고 숨이 멎어 있었고, 곧 죽을 것만 갔았다. 119에 신고할 틈도 없이, 즉시 예수피를 외치며 울며 부르짖었다. 그런데 몇 분 후 아들이 큰 숨을 내쉬며 눈을 떴다. 그 집사님은 직업이 약사였는데, 의학적으로 그렇게 빨리 정신이 돌아올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예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결론이다. 기도한 교인들은 한결같이 자신과 기도 대상자의 영혼을 심히 긍휼히 여기며 기도했다. 기도는 요란하지 않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흘리신 피, 보혈의 능력은 나와 이웃의 영혼과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예수생명의 능력임을 그대로 믿고, 예수피를 외치며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의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예수 보혈의 능력이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정곤 목사 / 당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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