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의 새역사를 기대하며

군선교의 새역사를 기대하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8년 12월 25일(화) 14:31
'군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가 지난 22일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새 예배당을 신축하고 봉헌예식을 가졌다. 1986년 한경직 목사 군선교사역 기념예배당으로 2200석 규모의 예배당을 건축한데 이어, 이번에 대지 1만5000평, 건물 2300평 규모의 반원스타디움 건물로 새로 신축하기에 이르렀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번 연무대교회의 신축이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을 넓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우선, 이번 연무대교회 신축으로 인해 훈련병들이 주일에 교회를 찾아와도 장소가 비좁아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교회 주변을 방황하거나 식당과 복도에 쭈그려 앉아 예배를 드려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그나마 다행이다. 또한 3000여 명만 수용하던 기존의 예배 공간으로 인해 매주일 여러 차례 나눠 드리던 예배를 이번 예배당 신축으로 이러한 불편함도 해소되리라고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우리는 5000명을 수용하는 예배당이 주일 하루만 사용하는데서 그치지 말고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기를 주문한다. 이미 알려진대로 연무대교회 건축비는 200억원에 이른다. 군종목사 파송교단을 비롯한 개교회와 군인교회, 한국교회 성도들이 정성을 모아 헌금한 재정으로 건축된 만큼, 군선교 활성화를 위해 신축 예배당이 충분히 사용돼야 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내 청년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미래와도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청년이 살아야 교회의 미래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군선교는 누구나 외롭고 힘들게 군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그들과 동행하는 소중한 사역이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군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무대교회 신축이 한국교회 청년사역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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