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29일

9월 24~29일

[ 가정예배 ]

2018년 09월 21일(금) 11:58
월-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본문: 고전 16:18
찬송가: 325장

본문은 고린도교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린도교회에 분쟁으로 어려움이 발생했다. 교회 내에서 불륜관계가 성행했고,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생겼고, 분파로 인해 소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됐다. 복잡미묘한 교회가 고린도교회였다.
 
요즘 교회들이 교회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목회자와 교인들과의 분쟁, 교인과 교인간의 분쟁, 어떤 교회는 장로가 교회 돈을 착복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건도 있다. 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난폭해진다.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 참고 견디는 억제력이 없다. 겸손함이 무너져 버렸다. 모두가 교만에 빠져 있는 이 현실을 누가 타파할 것인가? 성령님이 붙잡아 주셔야 할 것이다.
 
본문을 살펴보면 스데바나는 성도를 섬기는 사람이었다. 그는 바울에게 세례를 받고 아가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성도를 공경하기로 작정한 고린도교회의 성도다. 성도가 성도를 섬기는 일에 앞장 섰다. 봉사자로도 앞장 섰다. 특히 병든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과 함께 했다. 사랑을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겨져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기쁨은 무엇일까?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다.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메리히 교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자본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열정적인 사람, 책임감이 있는 사람, 현명한 판단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한 가지를 더한다면 섬김의 사람이다."
 
스데바나는 충성하는 사람이었다. 스데바나는 고린도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바울에게 알리기 위해서 먼 길을 돌아 종들을 바울에게 데리고 왔다. 스데바나는 고린도교회가 하루 속히 회복 되기를 원했다. 충성스런 마음이 없이는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다. 온 정성을 다해 헌신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스데바나는 채워주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채웠다 라는 말은 원어로 '아네플레로산'으로 보충했다는 말이다.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서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고린도교회가 혼란에 빠진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분파문제였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는 다른 소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소리는 옳지 않은 소리인 것을 알고 자제해야 한다. 단합은 교회의 사명이다. 서로 협력하고, 서로 마음을 합할 때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소망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스데바나의 삶을 본 받자.
 
오늘의 기도
우리 각자 모두가 주님의 일에 충성된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병준 목사/곡성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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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목의 직분
본문: 고후 5:18~20
찬송가: 508장

오래 전 우리나라에 선교사님들이 들어와 복음을 전해주었다. 그분들이 온 목적은 이 민족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를 원해서이다. 초창기 한국교회도 많은 순교자들이 있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교회당마다 맨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있다. 그 십자가는 화목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온 인류와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시고 구원을 이루셨다. 바로 하나님과 우리와의 화목을 이루신 것이다. 본래는 우리 모두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였다. 하나님과 원수된 상태였다. 그러나 십자가의 공로로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화목을 이루신 것이다.
 
본문 18절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고 있다. 화목의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 우리에게 그 화목의 직분이 주어졌다고 말한다. 19절에는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20절에는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한다.
 
이 말씀에 따라 교회에서 화목의 직분자가 되어야 하며 가정에서는 화목의 중보자가 되어야 하며 이웃에게는 화목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영혼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이야말로 소중한 영혼들이다. 가정 안에서 화목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잘 해야 교회에서도 잘한다, 가정이 평안해야 신앙생활도 평안하다. 가족들과 원만해야 성도들과도 원만하다. 우리는 말씀과 화목해야 하고 예배와 화목해야 한다. 헌신하는 일에도 화목해야 한다. 그리고 불신자들을 향해 다가서야 한다. 화목의 직분은 교회안에서 뿐 아니라 세상에서의 요청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이 가장 큰 사명이다. 찬송가 508장의 후렴가사는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 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이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일은 선교이다. 영혼구원이다. 그런데 천사가 흠모하는 이유는 자신들은 전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유일하게 할 수 없는 일이 전도와 선교이다. 그 일은 오직 이 땅에서만 할 수 있는 제한된 기회이다.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유순함으로 이 일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가족들이 믿음의 지경을 넓혀 세상 속에서도 쓰임 받아야 하겠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를 불러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감사함으로 거룩함으로 진지함으로 주신 소명 잘 담당하시는 가정이 되기를 원한다.
 
오늘의 기도
화목의 직분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으니 믿음으로 잘 감당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용 목사/소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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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는 자여 일어나라
본문: 욘 1:1~16
찬송가: 515장

배 안이 난리가 났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되었다. 방향을 잃은 하나님의 사람 하나로 인하여 그 배에 탄 여러 사람이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고난의 원인 제공자는 자신으로 인하여 남들이 고통하며 신음할 때 배 아래에 들어가 깊이 잠들어 있다. 잠들어 있는 선지자를 선장이 와서 깨운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하나님은 방향을 잃은 선지자를 바로 세워 일깨우는 도구로 바람도 폭풍도 선장도 사용하신다. 그들을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하지만 선지자는 들으려 하지 않고 알려 하지 않고 현실의 요청을 외면한 채 하나님의 낯을 피해 억지잠을 청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금의 벌어지고 있는 일의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풍랑 앞에 배 안의 선원들은 각각의 신을 부르며 기도하기까지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선지자는 기도는 커녕 배 밑바닥에서 잠만 자고 있다. 선지자가 방향을 잃고 사명을 외면할 때, 선지자가 잠들었을 때, 선지자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했을 때 그로 인해 엉뚱한 주변인이 고통 당하고 있다. 고통에 신음하던 선장이 마침내 배 밑층에 잠들어 있는 선지자를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를 흔들어 깨운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어쩌면 지금 우리 사회가 한국교회를 향한 질타는 깨어나라는 것이다. 세상이 교회와 성도를 바라볼 때 영락없이 요나와 같이 배 밑바닥에서 바람과 파도를 피하여 잠들어 있는 것이다. 교회와 성도는 이제 일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배 바닥에서 올라와 사람들 앞에 서야 한다. 그리고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임하였는가 말하라"는 세상의 요구에 요나와 같이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연고라."
 
이러한 고백은 세상 앞에서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길을 저버리고 회피하였던 사명자의 진심어린 회개의 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교회와 성도를 향하여 던지는 불편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가운데 있을지도 모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어리석은 선지자 발람에게 나귀를 통하여서도 강권하여 말씀하시듯 오늘날 교회와 성도는 우리를 향하여 던지는 어떠한 세상의 소리에도 겸손히 귀 기울여 들음으로 그 가운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분별하여 이 세대를 향한 교회의 사명을 책임감 있게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마땅히 있어야 할 사명의 자리를 떠나 깊이 잠들어 있는 우리를 깨워주시고, 세상과 이웃을 향한 구원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궁천수 목사/낙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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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금과 빛이 되라
본문: 마 5:13~20
찬송가: 552장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우리들의 신앙은 개인이나, 교회 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세상은 직장, 사업장, 마을, 사회, 열방까지 포함한다. 소금과 빛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착한 행실이다. 그런데 착한 행실도 자기 영광을 위한 착한 행실이 있고, 또한 하나님을 위한 착한 행실이 있다. 전자는 심리적인 수준으로 인정욕구에 따른 것이고, 후자는 성령의 역사다. 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소금과 빛은 맛과 밝기가 있어야 한다. 소금은 짠 맛이 있어야 한다. 없으면 땅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힌다. 꺼져가는 빛이 아닌 밝게 비추는 빛이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일단 세상의 소금이요, 참빛으로 사셨던 주님을 보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착함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알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이 되어 오신 분으로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다. 따라서 악할 수 없고 오직 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했다. 성령 충만한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그가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주님은 하나님으로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다. 예수님의 착함이 말씀이 육이 되는 것이고 성령의 충만이라면, 우리 또한 경건에 착념하며 말씀이 육이 되고, 성령이 충만하도록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소금의 맛을 내기 위한 기본에 대해 말씀하셨다.
 
첫째는 부모, 처자, 형제, 자매, 자기 목숨 보다 주님을 더 귀중히 여겨야 한다고 하신다. 둘째는 자기의 모든 소유보다 주님을 더 귀중히 여겨야 한다. 셋째는 '나는 죽었다'라며 주를 따라야 한다. 내 뜻과 내 지혜와 능력은 없다. 주님의 뜻과 지혜와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 결국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성령 충만을 구하고, 말씀이 육이 되도록 하는 작업에 충실하자. 주님의 사랑과 온유와 겸손과 지혜와 능력과 신실로 섬기는 자가 되자.
 
오늘의 기도
성령 충만케 하시고, 말씀이 육이 되게 하소서. 주님으로 살아, 주님의 착함이 발현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호병기 목사/봉화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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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실력이 아닌 믿음으로 살자
본문: 삼상 17:31~40
찬송가: 387장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열정의 적은 세월'이라고 했다. 처음 열정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타성에 젖어 의무감만 남게 된다는 뜻이다. 여러분들은 어떤가? 교회 봉사, 섬김, 헌신, 예배, 기도, 사랑이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는데 세월이 갈수록 습관만 남진 않았는가? 도리어 절망감으로 우울하지는 않는가? 구원받은 자는 우울한 모습으로 살면 안 된다. 성도가 절망감으로 우울하면 복음의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우려하신다. 하나님의 3대 뜻과 같이 항상 주님의 은혜로 기뻐하고, 기쁨을 빼앗기지 않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럴 때 나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다. 본문의 다윗을 통해 이것을 배워보자.
 
그의 싸움 실력은 동물의 왕 사자를 맨손으로 죽일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그리고 그는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한다. 다윗의 실력이면 싸움에 승산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싸울 무기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만 준비한다. 왜 그랬을까? "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움에 나간다"고 말한다. 즉, 믿음으로 싸워 이기겠다는 것이다. 사자와 곰을 맨손으로 죽였던 싸움꾼이 자신의 실력을 내려놓고 작은 돌 5개로만 싸운다. 이 말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만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이다. 다윗은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절대적 믿음을 가졌기에 자기 실력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싸운다.
 
싸움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다윗이 물매를 던지매 골리앗의 이마를 쳐 돌이 총알처럼 머리뼈를 뚫고 들어가 그는 죽고 다윗은 승리했다. 내 실력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은 내 능력보다 더 뛰어나게 역사하신다. 우리가 믿음으로 싸울 때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역사하신다. 다윗처럼 자기 실력보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세월이 흐른다고 그 믿음의 열정까지 잃어버린 성도를 기뻐하지 않는다. 지금은 믿음이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의 사람, 주의 일꾼은 더욱이 믿음이 뜨거워야 한다. 열정이 식지 않는 영원한 헌신자가 되어야 한다. 주님의 일꾼이 자기실력으로 살고 섬기려하면 신앙의 열정은 점점 식는다. 젊을 때는 열정가였는데 나이 들어 식고, 사역의 즐거움보다 일에 지쳐 절망으로 식고, 세상 일에 바빠 하나님의 일은 뒷전이 되어 식는다. 다윗처럼 자신의 실력을 내려 놓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믿는 믿음을 구하시길 바란다. 그런 믿음을 붙잡고 사시길 바란다. 하나님의 일꾼은 자기 실력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자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 믿음이 언제까지나 식지 않는 열정적인 믿음이 되게 하소서. 믿음만 붙잡고 사는 자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재용 목사/주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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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주께 더 가까이
본문: 눅 18:1~8
찬송가: 337장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기도하게 하시며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이는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방편이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파 속에 살아갈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기도에 관한 교훈을 하시며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어떤 도시에 억울함을 당한 한 과부가 있었는데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당시 사회에서 절대적인 약자였다. 과부는 자신의 원수로 인해 소송을 낼 만큼 억울한 일로 재판장을 자주 찾아가 그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했지만, 불의한 재판장은 과부의 간청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과부가 낸 송사를 듣지도 않고 미루어 과부는 삼중고를 겪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원한을 풀고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재판장을 찾아가 간청했다.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과부를 향한 불의한 재판장은 "이 과부가 계속 나를 찾아와서 …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말한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기도응답의 비밀을 나타내며, 억울한 과부는 세파 속에 살아가는 성도를 의미한다.
 
첫째, 정당성 있는 기도를 해야 한다. 정당성이 있는 기도는 하나님께 당당히 기도할 수 있다. 정당성이 있다면 과부와 같이 당당히 재판장을 번거롭게 할 수 있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원한이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중심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둘째,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아야 한다. 낙심은 잘못된 삶에서 일어나므로 회개함이 우선이이다. 또한 낙심은 기도의 가장 큰 적이 되므로 즉시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라는 신호인줄 알고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본문(7절)을 보면 이미 기도응답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비록 응답이 더딜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며 기도함이 하나님의 뜻이며 믿음이다.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는 강조의 명령문은 5절 말씀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를 잘 새겨들을 것을 강조하신다.
 
셋째, 성도를 사랑하시는 응답의 하나님임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아버지이다. 불의한 재판장도 아무 상관이 없는 과부의 요청을 마침내 들어주었는데 하물며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사랑하는 자녀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리가 없다.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시며, 치료하시는 '여호와 라파 하나님'이다.
 
오늘의 기도
당당한 주의 자녀가 되어 이전보다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이선 목사/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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