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예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별세

성노예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별세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7월 06일(금) 16:19
김복득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지난 7월 1일 새벽 4시경 별세했다. 향년 101세. 김복득 할머니는 1939년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중국, 필리핀 등에 끌려가 끔찍한 성노예 피해를 입었다. 이후 7년이 지난 1945년 해방이 되어서야 고향인 경남 통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복득 할머니는 국내, 해외 증언집회, 수요시위 , 피해자 인권캠프 등에도 참여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활동과 연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했다. 체력저하로 홀로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워져 2013년 가을부터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서 생활해왔다.

끝내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를 받지 못한 김복득 할머니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시민들은 지난 3일 충무체육관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 방문해 헌화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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