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의 성령의 불, 백두까지"

"한라의 성령의 불, 백두까지"

제주선교 110주년, EXPLO2018 제주선교대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7월 02일(월) 11:05
'한라에서 성령의 불을 피워 백두까지 보내자' 구호가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울려 퍼졌다. 1908년 평양의 이기풍 목사를 통해 복음이 전해진 제주에서 다시 평양과 북한 땅으로 복음이 올라가길 바라는 다짐이다.

제주 선교 110주년과 CCC 창립 60주년을 맞아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신관식)와 CCC(대표:박성민) 주최로 지난 6월 26~29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개최됐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를 주제로 개최된 제주선교대회는 제주 교계 성도들과 한국 CCC 300여개 대학 청년들, 26개국 해외 참가자 등 총 3만 여명이 참석해 선교박람회, 제주 해안 청소, 선교 유적지 탐방, 저녁집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제주교회에 다음세대를 세워 복음화율 20%를 달성하자는 비전도 제시됐다.

저녁집회에서 제주기독교교단협 회장 신관식 목사(법환교회)는 '이 말을 들으라' 제하의 말씀을 통해 "제주선교대회를 위해 제주 교회가 정말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해왔다. 특히 이곳 새별오름이 젊은이들에겐 하나님의 꿈을 갖는 샛별오름이 되고, 제주 교회엔 향후 10년 내 제주에 믿음의 사람들이 20%가 되길 강력히 소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주선교대회를 시작하신 것은 우리를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다. 제주의 성도들과 CCC 청년들이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다가올 통일 한반도의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자"고 격려했다.

한편 선교대회에서 참가자들은 28~29일 제주 전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땅을 아름답게 지키자는 목적으로 16개 해안과 올레길을 청소했다. 이들은 성내교회, 이도종 목사 생가 등 제주 선교 유적을 탐방하며 제주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판포리 인근 해안을 청소한 김성찬 학생(창신대 1년)은 "제주하면 아름다운 풍경만 생각했는데 해안가에 쓰레기가 많아 놀랐다. 제주를 이해하고 봉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 제주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교대회 이후에도 3000여 명의 참가자가 제주에 남아 2주간 제주 단기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각 교회와 연합해 여름성경학교 돕기, 교회 페인트 칠을 비롯해 지역 노인 의료봉사와 발 마사지,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제주 교회와 함께 주민들을 돕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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