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회자 배출이 최대 과제"

"좋은 목회자 배출이 최대 과제"

제39회 총회산하 전국신학대학교 교수 세미나, 신학대 교수역할 강조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06월 27일(수) 17:0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교육부(부장:서은성)는 지난 6월 21~2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에서 제39회 총회산하 전국신학대학교 교수세미나를 열고, 교단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수고하는 교수들을 격려하며 서로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7개 신학대학교 교수 65명이 참석한 이번 교수세미나는 첫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신학교육부 실행위원 및 학교별 참석자들 소개의 시간에 이어 성서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기독교윤리 등 8개 분야별 모임, 정헌교 목사(강서교회)의 목회현장 이야기 특강, 둘쨋날 3·1운동 관련 심포지엄,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3·1운동과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제하의 심포지엄에서는 이치만 교수(장신대)의 '삼일운동에서의 장로교의 역할과 1440 프로젝트', 최상도 교수(호남신대)의 '일제시대 개신교인의 독립운동 참여와 순교자 추서 현상에 대한 소고'에 대한 논문 발표가 있었다.

삼일운동의 태동과정과 준비·전개과정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인 역할에 대해 설명한 이치만 교수는 "삼일운동의 적극 가담자라고 볼 수 있는 형사피고인 및 수감자 중 장로교인은 1440명"이라면서,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장로교인으로 추정되는 '1440'명의 '그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5인 사건, 3·1운동, 신사참배반대운동에서의 개신교인 죽음의 사건에 대한 개신교계의 인식과 평가를 분석한 최상도 교수는 "순교는 과거 한 개인의 신앙고백에 따른 폭력적 박해로 죽임당한 사건을 현재의 특정 공동체가 그 죽음을 기억하고, 해석하여 호명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최 교수는 "종교와 정치, 신앙과 삶의 행위를 구분하려는 이분법적 사고에 따른 죽음 해석은 오늘의 한국 개신교 순교자 추서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참여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적 독립운동에 의한 죽음사건을 발굴하고 해석하여 순교자로 추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개회예배 설교에서 부장 서은성 목사(상신교회)는 "좋은 목회자 배출과 한국교회 미래는 신학교육 현장의 일선에 있는 교수들에게 달려 있다. 얼마나 잘 가르쳐서 배출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 미래의 성패가 갈린다"며, "모세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세우고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세웠듯이, 죽도록 교회를 사랑하고 영적 리더십으로 한국교회를 잘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교수님들을 통해 세워지길 바란다"며 좋은 목회자 배출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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