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온 두 아이들, 심장병 수술 받고 회복중

아이티에서 온 두 아이들, 심장병 수술 받고 회복중

본보 새생명새빛운동 127차 128차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6월 27일(수) 16:53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리디아 양과 모친을 만나 위로를 건넨 오창교회 엄주성 목사 부부 및 관계자들.
오창교회 성도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세르지오 군.
본보가 진행하는 새생명새빛운동으로 아이티 출신의 리디아 양(13세)와 세르지오 군(3세)이 본보 협력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지난 6월 12일 심장병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127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리디아 양(13세)은 생후 팔로사증후 진단을 받았으나 아이티의 열악한 의료기술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했다. 리디아 양 가족은 모친과 언니로, 모친이 농사일 보조로 근근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형편이다.

128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세르지오 군 역시 선천성 심장질환인 팔로사증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세르지오 군의 부친은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근무일이 간헐적이어서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상태이다. 모친은 길거리 노점상으로 약간의 소득이 있지만 세르지오 군의 부모는 고액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이제껏 수술을 미뤄왔다.

리디아 양과 세르지오 군의 수술비는 오창교회(엄주성 목사 시무) 성도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오창교회는 2년 전부터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랑의 천사모금을 실시해 본보 새생명새빛운동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오창교회는 오는 7월 8일 교회창립 100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6월 20일 엄주성 목사와 부인, 오창교회 100주년추진위원장 이창규 장로 외 교회관계자들은 병원을 방문해 리디아 양과 세르지오 군 모친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엄주성 목사는 "귀한 생명들이 수술을 받고 건강해져 세계 열방을 위해 귀히 쓰임받길 원한다"고 기도하고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 중인 세르지오 군의 모친을 위로했다. 세르지오 군의 모친은 "세르지오에게 새 인생을 주신 오창교회 교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창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겠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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