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증경총회장단이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의 현안에 대해 회개와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격년제로 모이는 모임을 지난 11월 21~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증경총회장단은 제102회기 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총회 보고를 받고, 가장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종교인 과세와 명성교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인 납세 긍정적으로 참여"
"각 교단장과 긴밀한 협조" 권고

우선 종교인 과세에 대해 증경총회장단은 "총회가 긍정적으로 참여하되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세제를 조정할 것"을 주문하고, 이 일의 효율성을 위해 각 교단장과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하도록 권고했다.

"사안의 심각성 자각…납득할 만한 자세와 결단 필요"
"함께 아픔을 안고 전국교회 기도 동참할 것"

이어 현재 선거무효소송 중인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의 현안에 관하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증경총회장단은 "해당 노회와 교회가 사안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깊이 회개하고 기도할 것"과 "전국교회가 납득할만한 자세와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증경총회장들도 함께 아픔을 안고 기도할 것이라며, 전국교회가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아랫줄 좌로부터 증경총회장 최병두, 유의웅, 박종순, 림인식, 남정규, 민병억, 이규호, 김순권 목사. 뒷줄 좌로부터 이성희, 김영태, 김동엽, 김정서, 이광선, 안영로, 박위근, 정영택, 김태범 목사.

입장을 담은 문서에서 증경총회장단은 "과거에도 노회나 교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총회가 함께 기도하고 노력함으로 원만히 해결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 총회"라고 전제하고, "이 일을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갱신과 연합을 성취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에서의 증경총회장단 모임에는 림인식 목사(제68회)를 비롯해 남정규 목사(제75회) 박종순 목사(제81회) 민병억 목사(제82회) 유의웅 목사(제83회) 이규호 목사(제84회) 최병두 목사(제86회) 김순권 목사(제88회) 김태범 목사(제89회) 안영로 목사(제90회) 이광선 목사(제91회) 김영태 목사(제92회) 김정서 목사(제95회) 박위근 목사(제96회) 김동엽 목사(제98회) 정영택 목사(제99회) 이성희 목사(제101회) 등 증경총회장 17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