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운동, 지각변동 기대

에큐메니칼 운동, 지각변동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8월 29일(화) 14:51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지도력이 과거에는 개인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집단 지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종로5가를 중심으로한 에큐메니칼 진영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5가를 중심으로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의 운동은 사실상 대를 이어 몇몇 인사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초창기에 이들은 해외 기독교 기관에서 원조를 받아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때로는 돈줄을 쥐고 있으면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을 좌지우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교단을 넘어 인맥으로 연결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한 현실 속에서 이제 에큐메니칼 지도력에 대해 집단 지성을 운운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지도력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방향 제기와 함께 NCCK 차기 지도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토론에 나선 관계자는 과거 예장 총회의 활동 내역을 조목조목 끄집어 내면, NCCK 차기 총무를 선출하는 데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예장 총회 차원에서는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NCCK 총무 후보를 내놓고 있는 예장 총회의 기분은 좋을 리가 없다. 특히 NCCK 주변을 수십 년째 둘러싸고, 오늘의 NCCK를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인물들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적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때를 맞춰 교계내에서도 한국교회 적폐세력이 청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에큐메니칼권의 지각변동은 시대적 요구이다. 그 시발점이 지도력의 변화임이 분명하다. 이번 NCCK 총무 선임이 이같은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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