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기획> 복음전도자 양성의 요람 '서울성서신학원 '

<한국기독공보 기획> 복음전도자 양성의 요람 '서울성서신학원 '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8월 17일(목) 08:45

한국 개신교 선교 초기, 성장의 도화선은 기도와 성경공부였다. 한 교회사의 기록에 따르면, 평안남북도에서 1917년 한 해에만 9000명 이상이 성경공부에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가정에서의 성경공부반은 성경학교로, 이 성경학교가 성서신학원으로, 그리고 신학교에 이어 신학대학교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성서신학원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목사와 심방(전도) 전도사 배출, 평신도 지도자 양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치와 존재감이 잊혀져가지만 오늘날 그 명맥을 유지하며 복음 전도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는 곳이 있다.

서울노회 훈련원이 운영하는 서울성서신학원(이사장:문재용, 원장:손윤탁) 졸업생들이 교계 각처에서 꼭 필요한 인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성서신학원은 1990년 신설 허락을 받아 개원한 이래 최근 제26회 졸업생(수료 포함)까지 332명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았다. 현재는 1학기과정 10명, 2학기과정 3명, 3학기과정 7명, 4학기과정 1명이 공부하고 있다

학과 과정은 2년에 걸쳐 한 학기당 주 3일에 8과목의 신학수업을 영락교회 봉사관 504호에서 진행한다. 봄학기는 3~7월, 가을학기는 9~12월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특장점으로 △성경과 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 △성경적 소양의 평신도 지도자 양성 △풍성한 장학제도 △졸업 후 서울장신대(총회 인준) 3학년 편입 가능 △사역지가 있을 경우 전도사 고시 가능 등을 내세운다.
 
학습 과목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깊이있게 섭렵하도록 돕는다. 또한 교회의 구성원으로 필요한 기초적이면서 실천적인 신학과목을 가르치며, 더불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최소한의 소양과 인격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교양 과목 학습도 포함돼 있다.

특별히 서울성서신학원은 학우들의 친교를 위한 야외활동과 영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체훈련이 정식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는 것이 차별화 된 점이다.
 
원장 손윤탁 목사는 "교회에서 여러가지 성경공부를 하고 나서도 계속적인 배움의 욕구가 있으나 충족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신학교육과정을 통하여 보다 깊이 있고 체계 있는 신앙과 학문을 겸비토록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사역자가 되어 교회에서 헌신하고 싶으면서도 일반 신학교를 가기는 형편상 어려운 분들을 훈련시켜 사역에 임하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윤탁 목사는 "평신도를 위한 성서신학원의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는 상당수의 교회가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공부에 갈급한 성도들이 이단사이비 집단에 현혹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지역적으로 노회와 노회가 서로 연합해서라도 성서신학원의 기능을 최대한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성서신학원 존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졸업생들은 신학대학교에 입학하거나 교회 담임교역자, 선교사, 평신도연합기관 지도자 등 교계 각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26회 졸업생 육근해 장로(왕십리중앙교회)는 "스스로 말씀의 뿌리가 깊지 못함을 알고 체계적인 성경을 배우려던 차에 성서신학원을 들어갔다"며 "강의 참석을 위해 매일 저녁 시간을 빼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교회직분을 맡은 자로서 주님이 원하시는 준비된 그릇이 되기 위해 말씀 위에 서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근해 장로는 "2년 동안 수업을 들으며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확연하게 깨달았다"며 "영성을 깨우고 진리 가운데 거하는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서신학원에 대한 입학 문의는 전화 02-2272-3362, 혹은 홈페이지(www.biblecenter.c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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