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ㆍ한교연 통합, 한국기독교연합 창립

한교총ㆍ한교연 통합, 한국기독교연합 창립

[ 교계 ] 12월 총회까지 4인 공동대표회장 체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8월 17일(목) 08:36
   
▲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 참석자들.

한국교회 46개 교단이 참가하는 가칭 (사)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정관과 조직 등을 임시로 채택했다. 한기연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에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15개 교단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39개 교단의 연합체(양측 모두 속한 교단 8개)로, 이날 창립총회엔 한교총 가입 의사를 밝혔지만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예장 고신 교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연은 당분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성희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김선규 총회장,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의 4인 공동대표회장 체제로 운영되며, 미비한 부분을 정비해 오는 12월 첫 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김선규 목사의 사회로 열린 총회에선 기성 총무 김진호 목사가 임시서기로 선임됐으며, 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경과보고와 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의 정관안 보고 등이 이어졌다. 사무총장은 예장 합동 김창수 총무가 임시로 맡게 됐다.

임시로 받은 정관과 임원인선규정은 △흩어진 연합기관의 하나됨 △회원 교단 활동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기관의 목적으로 하며, 1년 임기의 대표회장, 상임회장, 공동회장 선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표회장 추천은 회원 교단을 가군(5000교회 초과), 나군(5000교회 이상 1001교회 초과), 다군(1000교회 이하)로 나눠, 가, 나, 가, 나, 가, 다 순으로 이뤄지며, 각 군 내에서도 해당 교단장들이 순서를 정해 순차적으로 후보를 선정하게 했다. 고시영 목사는 정관에 대해 "한국교회연합의 정관을 기본으로 교단장회의의 요구를 반영했으며, 대표회장 선출은 선거가 아닌 상임회장단의 추천으로 이뤄지고, 각 교단의 성향을 존중하면서 작은 교단들까지 배려한 것이 특색"이라고 소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이뤄진 한국교회의 연합'에 무게를 두고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인사한 예장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한국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돼 다시는 갈라지는 일이 없어야 겠다"며, "교회의 하나됨을 통해 복음 증거와 바른 신앙 수호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교연 2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도 격려사를 통해 회원 교단들이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에 목적을 두고, 다른 점이 아닌 같은 점을 찾기 위해 힘쓰며, 하나돼 함께 성장하는데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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