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개혁안 수렴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개혁안 수렴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7월 26일(수) 11:08

1987년 제72회 총회부터 논의가 시작된 총회기구개혁은 2001년 제85회 총회에 이르러 기구개혁종합시행계획으로 확정되었다.

그때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개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 총회는 파킨슨 법칙에 따라 다시 총회조직은 팽창하고, 노회로의 사업이관 부실로 업무가 과중하고 게다가 총회장 임기를 2, 3년으로 하는 총회장 상근제도에 대한 논란, 심지어는 총회재판국의 폐지에 관한 헌의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99회기 총회는 이러한 시급한 개혁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지도 않은 채, 향후 2년간 다시 연구하여 제101회기에 논의하자는 유기보류동의가 채택되었고, 이제 그 연구는 막바지에 이르게 되었다.

총회정책기획위원회는 특별위원회라는 한계가 있지만 꾸준히 총대여론조사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총회기구개혁 위원장과 서기, 총회서기 출신들을 중심으로 한 총회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조사, 타교단 사례조사, 선진외국에 관한 연구, 지역별 공청회를 거쳤다.

이제 총회를 앞두고 남은 과제는 정치부와의 상반된 견해의 조율, 지역별로 상이한 견해의 차, 특정집단의 담합된 저항, 특정인의 주관적인 선동과 주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난제가 있음에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에 대한 역사적 사명과 성숙하고 건전한 총대들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금번 제101회기 총회에는 적실성 있는 총회기구개혁안이 헌의 될 것이고, 합리적인 개혁안이 수렴될 것으로 확신한다.

기대하기는 지난 한 달간 총회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는 5개 권역에서 공청회를 실시하고 참석자들에게 무려 350여 총대들의 개방형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신을 받았다. 이런 객관적,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정치부와 합의점을 찾아 합의된 바람직한 대안이 총회에 헌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총회는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결의하되 또 다시 보류하거나 폐기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즉시 시행안을 마련하여 건강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선도하는 총회로 도약하는 기회를 상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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