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되고 실현 가능한 공약 보여라

정제되고 실현 가능한 공약 보여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7월 18일(화) 15:57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2회 부총회장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교단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부총회장 후보는 목사 5명, 장로 1명으로 역대 최다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만큼 각양각색의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그동안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공약들이 공개됐다. 이 공약 중에는 실현 가능한 내용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공약들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한편으로는 시기에 꼭 맞는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다르다는 이유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기도 했다.

총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목사 부총회장으로 시무하는 1년이라는 기간이 있지만 사실상 총회장 임기 동안에 내세웠던 공약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3년, 5년 등 중장기 정책을 내어 놓고, 당대의 정책을 후임자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1년 동안 내세웠던 공약을 완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보니 후보자들도 당장에 표를 얻을 수 있는 달콤한 공약을 내어 놓기 일쑤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총회장 임기를 2년, 혹은 3년으로 하자는 안이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정제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은 배제되어야 한다. 차라리 총회 발전을 위한 제안을 담은 후보자의 생각을 공약으로 내어 놓고 평가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총회도 후보자들이 내어 놓는 공약을 흘려보내기 보다는 교단의 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수용해서 정책에 반영하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좋은 제안(공약)이 사장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후보자들 또한 각각의 목회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단 발전과 전국교회를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을 활발하게 내어 놓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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